대구 수성구 벤처밸리네거리(옛 MBC네거리) 일대에 기업 유치, 교통 등 다양한 개발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주택 공급도 속도를 내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시는 벤처밸리네거리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육성할 계획이다. 벤처기업 육성 촉진지구인 동대구 벤처밸리를 이미 조성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테크노파크 등 창업 기관이 밀집해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엑스코선’으로 불리는 대구도시철도 4호선(가칭 벤처밸리네거리역)도 호재로 꼽힌다. 수성구민운동장역과 이시아폴리스역을 잇는 대구도시철도 4호선은 2030년 완공이 목표다.
학군 등이 좋아 주거 선호도가 높은 수성구와 교통이 편리한 동구의 경계에 있어 입지 경쟁력을 잘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구시는 지난해 벤처밸리네거리 주변 노후 주택지를 범어지구로 지정하고 본격적으로 재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범어지구는 야시골공원과 역세권, 등촌유원지 등과 어우러지는 ‘미니 신도시’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최근 몇 년 새 ‘더 센트럴 화성파크드림’과 ‘범어자이’ 등 주상복합 단지가 공급돼 인기를 끌었다.
공급을 앞둔 단지도 관심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다음달 옛 대구MBC 부지에 ‘어나드범어’를 내놓는다. 지하 6층~지상 33층, 5개 동, 아파트 604가구와 오피스텔 146실 등으로 이뤄진다. 단지 내 영화관,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대구 최초로 선보인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