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마포구와 은평구 경계에 있는 수색·DMC역 일대를 K컬처 중심의 30층 업무지구로 개발한다.
서울시는 제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수색·DMC역
주변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상지는 수색·DMC역 일대(44만9371.3㎡) 대규모 부지다. 경의중앙선과 수색차량기지가 지상을 가로지르고 있다. 수색·증산뉴타운과 상암동 업무지구가 철도로 단절돼 지역경제가 침체된다는 지적이 제기돼온 곳이다.
서울시는 수색·DMC역 일대를 문화관광 중심지로 육성한다.
DMC역을 상암 I3·4, I5 롯데쇼핑 부지와 연계해 업무와 주거복합시설을 짓는다.
구역 중심부인 수색역 남쪽
에는 K-문화 콘텐츠 등을 활용한 문화, 컨벤션, 판매, 숙박시설 등을 계획했다. 이
를 지원하는 공연문화지원센터와 DMC지역 내 청년층 종사자, 유학생 등 소통·교류할 수 있는 국제교류센터를 설치한다.
이 지역이 비행안전구역인 점을 고려해 중심부 최대 120m에서 외곽부는 60m까지 낮아지는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중정형 배치로 내부에 업무 및 휴게 공간이 들어설 수 있도록 배치했다. 철도 역사는 외관디자인을 개선해 철도역의 정체성을 살리도록 할 계획이다.
철도로 단절된 남북 간 연계를 위해 대상지 중앙을 관통하는 지하차로를 15→20m로 넓힌다. 광폭보행교 2개소를 짓고 수색역·DMC역사 안에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한다. 수색역과 DMC역 건물 상부를 연결하는 입체공공보행통로도 설치할 계획이다.
보행이 편리한 업무지구 조성을 목표로 경의선 숲길, 근린공원과 연계되는 수색역세권 보행길을 조성한다. 녹지공간이 늘어날 수 있도록 성암로변 공항철도 상부에 공공공지를 계획해 기존 경의선 숲길과 연계한 보행녹지축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DMC 기능을 중심으로 상암·수색지역을 통합하는 ‘서북권 광역중심지’를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