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치솟는 공사비·PF 대출 냉각…서울·부산 등 최고 분양가 경신

2024.06.04 09:34
올해 지역 최고 분양가를 경신하는 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공사비 급등,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냉각 등에 따른 공급 가뭄 속에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어서다.

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 중 올해 민간 아파트 분양가(3.3㎡ 기준)가 최고가를 경신한 지역은 총 6곳으로 분석됐다.

분양가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이었다. 지난 1월 분양한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한강’이 3.3㎡당 1억3771만원에 공급됐다. 같은 달 선보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공급가(3.3㎡당 6831만원)의 두 배 수준이었다. 두 단지 이전 최고가는 2022년 3월 청약받은 송파구 송파동 ‘잠실더샵루벤’(3.3㎡당 6509만원)이었다.

부산도 1월 최고 분양가 단지가 새로 등장했다. 수영구 민락동 ‘테넌바움294Ⅱ’의 공급가는 3.3㎡당 6093만원이었다. 대전은 4월 유성구 봉명동 ‘유성하늘채 하이에르’(3.3㎡당 2452만원)가 가장 높은 가격에 청약을 진행했다. 지난해 8월 3.3㎡당 2033만원에 공급된 서구 탄방동 ‘둔산자이 아이파크’보다 419만원 높은 가격이다.

충북은 청주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3.3㎡당 1416만원)이, 충남은 천안 ‘힐스테이트 두정역’(3.3㎡당 1593만원)이 최고가 단지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미분양 적체, 청약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최고 분양가가 나오지 않은 지역도 있었다. 지난해 약 4만 가구가 입주한 인천은 3년 전 분양한 연수구 송도동 ‘송도자이더스타’가 여전히 가장 높은 분양가 단지로 남아 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3507만원이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수요자는 사업지의 분양가 적정성과 입지 여건 등을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한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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