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부동산 큰손 30・40세대 겨냥한 '학세권' 뜬다

2024.05.16 09:23
초등학교 접근성이 아파트 평가의 최우선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생애 주기상 학령기 자녀를 키우게 되는 30~40대가 주택시장의 주역으로 부상하면서다. 어린 자녀를 안심하고 통학시킬 수 있는 환경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자료 분석 결과 올해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10개 단지 가운데 9곳은 반경 300m 내에 초등학교가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지난 3월 강동구 둔촌동에 분양한 '더샵둔촌포레'는 47가구 모집에 4374명의 청약자가 모여 경쟁률이 93 대 1에 달했다. 100m 거리에 선린초등학교가 위치한 단지로 둔촌중・고등학교까지 모두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경쟁률 1위를 차지한 '메이플자이'의 경우 인근에 원촌초・중학교가 위치해 있다.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이례적으인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대구 범어 아이파크'(15.3 대 1)도 동산・동도초등학교, 황금중학교 등이 가까웠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R114'가 전국 성인남녀 504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자 인식' 설문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입지 요건을 '교육환경'으로 꼽은 응답자가 29.73%에 달했다. 이어 교통(25.13%)과 쾌적성(21.21%) 등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학세권'(학교가 가까운 아파트) 아파트는 다양한 보육시설과 학교가 인접해 있어 자녀를 위한 안전한 통학 환경이 조성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어린 자녀가 있는 3040세대 수요자들이 학세권을 더욱 선호한다는 분석이다.

최근 3040세대가 분양 시장의 주 수요층으로 떠오르면서 학세권 단지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0~60세 청약 당첨자(11만148명) 중 30~40세 당첨자는 약 79.54%(8만7617명)으로 50~60세 당첨자(25.72%, 2만2531명)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청약 당첨자 10명 중 8명은 30대 혹은 40대인 셈이다.

업계 전문가는 "단지 인근에 학교가 위치한 경우 유해시설이 들어서기 어려워 보다 쾌적한 주거 환경이 형성된다"며 "3040세대가 분양시장에서 구매력을 갖춘 이상 학세권 아파트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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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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