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장

2023.12.29 11:00

재테크 에세이

이사의 목적

Summary

  • 이사는 단순히 집을 옮기는 것일까?
  • 사람들이 이사를 하는 다양한 이유
  • 이사와 부동산 시장과의 관계

 

“이번에 맘 먹고 안쪽 동네로 이사 갑니다. 월세로 계약해서 최대한 보증금을 낮추고 리스크를 줄여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종자돈을 마련했습니다.

 

솔직히 더 안쪽으로 들어간다는 것과 월세를 내며 살아야 한다는 것에 나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기도 했는데요. 시간이 흘러 뒤돌아봤을 때 지금의 선택이 퀀텀점프를 위한 하나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

 

요즘 지인들을 만나보면 이사에 대한 고민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이사라는 것을 단순히 생각하면 ‘사는 집을 옮긴다’ 정도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사 비용만 내면 나의 짐들을 다 옮겨주고 청소 업체만 부르면 깔끔하게 청소와 정리를 해주니 크게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이사라는 것은 단순히 집을 옮기는 수준이 아닌 삶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인생의 큰 이변이라고 볼 수도 있다는 것이죠.

 

앞에 언급한 지인과의 대화에서 보듯이 이분에게 이사는 자신이 목표한 삶의 수준에 다다르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활용되었습니다.

 

주거 환경을 더 좋게 하고, 더 나은 교육환경을 갖추기 위한 이사가 아닌 투자의 영역을 더 넓히기 위한 현금 확보 수단으로 이사를 선택한 것입니다. 아마 지인은 이번 이사를 통해서 삶의 수준, 즉 라이프 스타일의 급격한 변화를 체감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기에 참고 견디는 하루하루를 지내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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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저번 달에 집 매도하려고 부동산에 내놓았어요. 지금 이 시기에 집을 팔려고 하니 너무 아깝긴 한데 우리 가족이 살고 싶은 주거환경이 있어 자가를 포기하고 전세로 살아 보려고요. 물론 이 집을 팔지 않고 전세 주고 갈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더 빚을 내야하고 이것저것 신경쓰기도 싫고 깔끔하게 집을 팔고 전세로 가려고요.

 

투자 면에서는 정말 빵점인 선택이겠지만,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 볼 수 있는 기회 하나만 보고 가는 거라 홍사장님이 생각하는 이사와는 많이 다를 것 같아요.”

 

최근에 지인과 이사 관련하여 나눈 대화 중 하나입니다. 요즘 저희 가족도 이사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기에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들어보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더 많은 투자 활동 및 영역을 넓히기 위해서 주거 비용이 낮은 곳으로 이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보다 좀 더 높은 등급의 주거지로 이사 가고 싶은 욕망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위에서 지인이 말한 것과 같이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위해 이사를 가고 싶은 것은 맞지만 투자 목적을 제외한 이사는 고려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녀들의 교육환경을 위해 학군지 아파트에 세입자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고는 하지만 저는 이왕 이사하는 거 투자라는 자산 형성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기에 매수해서 자가로 들어가는 것을 선호합니다.

 

💡오늘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사람들이 이사를 하는 이유는 정말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누군가가 우리의 매물에 세입자로 들어 오기도 하고 매수를 해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이사라는 활동은 부동산 투자시장을 형성하는 원천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우리는 부동산 시장을 너무 단순화시켜 물건의 가격을 메기듯이 숫자 계산 행위로 접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난번에도 말했듯이 부동산 시장, 그 안에서도 주거 즉 아파트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 그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스토리를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아파트를 매수하여 세입자를 구할 때, 어떤 사람이 무슨 이유로 언제 움직이게 되는 것인지는 정말 다양한 스토리가 엮여 있을 것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이사라는 세대의 움직임에는 정말 다양한 목적이 깃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이사를 선택하고, 또 누군가는 삶의 질은 낮추지만 투자를 위해 이사를 하기도 합니다. 어떤 이는 이직을 하게 되어 이사를 하고, 가세가 기울어 집에서 쫒겨 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세입자라면 단순히 계약 만기 또는 집주인의 외압으로 인해 이사를 강요당하기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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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자 중에 아파트를 보유한 비중이 많습니다.

 

접근성이 좋은 이유도 있지만 오늘 언급한 다양한 목적의 이사라는 행위가 있기 때문에 투자의 안정성이 있기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저 역시 십수 년을 다양한 아파트를 보유하면서 공실로 둔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어떻게든 가격을 맞춰주면 누군가는 들어올 이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상가 건물의 경우 입주의 목적이 사업 단 한 가지인데, 만약 내 상가 주변의 상권이 바뀌고 유동인구가 줄어들어 더 이상 사업성이 없다면 남들이 들어올 이유가 없기에 공실의 기간이 길어지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오늘은 지금까지 이사를 해온 목적이 무엇인지 뒤돌아 보고 주변 사람들의 이사에 대한 생각들을 들어보면서 그 지역의 부동산 가치를 이사의 목적과 연결해서 파악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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