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갑 KB부동산 전문위원

2023.11.11 11:00

투자

직장인들을 위한 부동산 재테크 팁 3가지

Summary

  • 이왕이면 랜드마크 아파트를 골라라.
  • 틈새 상품보다 메인 상품을 노리자.
  • 첫 집을 구할 땐 ‘직장 1시간 이내 거리→역세권→싼 집’을 고려하자.

 

직장인들은 부동산 재테크하면 대체로 아파트 장만을 떠올린다. 평소 회사 일에 바쁜 직장인들은 여느 전문가처럼 재테크에 시간을 할애할 수 없다.

 

직장인들에게 가장 하기 쉬운 부동산 투자는 바로 내 집을 장만하는 것이다.

 

내 집을 장만하는 과정에서 꼭 기억해야 하는 내용을 3가지를 소개한다.

 

택시 운전사가 아는 아파트를 사라.

주식시장에서 블루칩은 재무구조가 튼실한 대형 우량주를 뜻한다.

 

수익성·성장성·안정성이 높은 주식으로 중소형 개별주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아파트 시장의 블루칩이 되기 위해서는 주거 여건이 좋은 곳, 이른바 주거 프리미엄이 높은 곳이다.

 

어떤 부동산이든 블루칩의 제1조건은 교통이다. 이 가운데 지하철(전철) 근접성은 필수적이다. 대도시의 생활이 주로 지하철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미래에도 지하철은 고령자들이 애용하는 매력적인 이동 수단이 될 것 같다. 따라서 역세권같이 교통 여건이 좋은 도심 주택은 고령사회에서도 수요가 쉽게 고갈되지 않을 것이다.

 

나중에 되팔 때도 잘 팔리는 것은 불문가지다. 그리고 블루칩 부동산의 또 다른 조건은 평지이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평지는 접근성이 좋아 살기도 좋다. 여기에다 우수한 교육여건, 숲이나 강 조망권,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등을 갖추고 있으면 주거지로서 최상의 입지다.

 

블루칩 부동산 설명이 좀 복잡한가요?

 

좀 더 쉽게 말하면 적어도 택시 운전사가 알아야 블루칩 부동산의 대열에 오를 수 있다. 택시 운전사가 모르는 아파트는 지역적으로 외지거나 나홀로 아파트일 가능성이 높다.

 

그림1.png

 

퇴직 전에는 수익형 부동산보다는 아파트가 좋다.

일반적으로 불황이 오면 틈새 상품을 찾으려는 경향이 뚜렷해진다. 뭔가 불황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에서다.

 

하지만 틈새 상품은 오히려 불황기에 취약한 상품이다. 나무를 예로 들어보자. 평상시에는 몸통(메인 상품)과 곁가지(틈새 상품)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가뭄이 한두 달 아니라 3년 이상 오래가면 상황은 달라진다. 몸통은 끄떡없지만 곁가지는 말라비틀어져 결국 부러진다.

 

틈새 상품은 주류시장이 아니라 비주류시장에 속한다. 비주류시장은 수요자가 많지 않아 거래가 뜸하다.

 

반짝 인기를 끌었다가 소리 없이 사라진다. 과거 한 때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던 수익형 펜션, 테마형 쇼핑몰, 서비스드 레지던스는 부동산 시장에서 존재감이 거의 없어졌다.

 

저금리 여파로 큰 인기를 끌었던 요즘 지식산업센터, 생활 숙박시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틈새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부동산 중개업자가 드물다는 것이다.

 

해당 분야에 전문지식이 없다면,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틈새 상품보다는 메인 상품이 낫다. 남들이 많이 사고파는 메인 상품인 아파트가 차라리 나을 것 같다.

 

아파트는 여의찮으면 임대할 수 있고 나중에 되팔기도 좋다. 강조하건대 직장인은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은 이상, 퇴직전에는 부동산은 아파트만 고집하는 것이 좋다.

 

첫 집 장만하는 방법

아파트 역시 출퇴근 거리를 고려해 좀 낡았더라도 직장 근처의 작은 아파트를 고르는 게 낫지 않을까.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를 감안하면 새 아파트보다는 준공 10년 안팎의 중고 아파트가 더 실속이 있다는 생각이다.

 

또 대중교통 수단으로 출근 1시간 이상 소요되는 삶은 사람을 쉽게 지치게 한다. 소득이 높은 직장인일수록 통근비를 아끼기 위해 더 큰 비용을 투자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통근하느라 쏟는 비용과 시간을 감안하면 회사 근처 주택을 마련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다. ‘삶의 터전’인 회사에 충실할 수 있는 곳에 집을 구하라.

 

경험적으로 볼 때 젊은 직장인이라면 출퇴근이 편리한 도심 역세권 선호 주거지역을 고르는 게 먼저다.

 

문제는 자금 사정이 여의찮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경우 선호 주거지역에서 여러 후보 주택을 스크린한 뒤 이 가운데 돈에 맞춰 최대한 저렴한 집을 찾는 것이다.

 

그림2.png

 

요컨대 바쁜 샐러리맨이 한정된 자산에서 처음 집을 구하려면 ‘직장 1시간 이내 거리→역세권→싼 집’ 등의 순서로 적당한 곳을 찾는 게 현명한 것 같다. 좋은 입지는 나중에 재산적 가치도 뛰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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