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장

2023.10.27 11:00

재테크 에세이

모방은 성공의 어머니가 아니다

Summary

  • 멘토가 시키는 대로 따라 하면 성공한다?
  • 모방을 할 거면 생각이란 것을 해야 한다.
  • 나는 멘토와 똑같을 수 없다는 생각

 

“제가 따르는 스승님이 계시는데요. 이분은 3년간 모든 것을 내려놓고 부동산 투자에만 올인 했다고 하더라고요.

 

가정을 챙기지 못해 미안한 것도 있지만 3년만 기다려달라고 양해를 구하고 앞으로 더 긴 나날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렸다고 합니다.

 

성공이라는 결과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할지라도 끝까지 해내는 모습에 감동하여 저도 이제 맘먹고 3년간 고생해 보려고요.

 

가족들에게도 사정을 이야기하고 회사에서도 인정받기보다는 월급만 받는다는 마음가짐으로 내 삶을 위해서 올인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 강의를 듣고 왔는데 강사님이 말씀하신 6단계만 잘 지키면 100% 성공한다고 합니다.

 

온라인 쇼핑몰을 처음 해보는 건데 이미 자리 잡으신 분이 말한 대로 따라 하면 큰 어려움 없이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생각하느라 불필요한 시간 소비하지 말고 그냥 시키는 대로 닥치는 대로 상품 등록하기를 반복하면 3개월 안에 월 매출 000만 원 된다고 하니 눈 딱 감고 따라 해보려고요! 이렇게 밥상을 차려 놓고 숟가락으로 떠먹여 주는 시스템이 너무 좋아요. 기대됩니다.”

 

지난주에 밥 프록터 선생님의 신간인 ‘부의 원리’를 읽으면서 자극적이지만 가슴에 와닿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모방은 자살행위다”

 

흠, 이제껏 알고 있었던 것과 반대로 이야기하는 선생님의 말씀이 이상하긴 했지만 무슨 뜻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보통 우리는 ‘모방은 창작의 어머니’라고 알고 있으며, 이 말은 또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미 길을 닦으면서 앞으로 나아간 선배님들의 행위를 따라 하면 큰 어려움 없이 성공의 길에 다다를 수 있다고 풀이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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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입니다. 모방은 자살행위와 같다고 하니 이게 무슨 뜻일까요?

 

분명 성공하신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자신들에게 영감을 주고 가르침을 주신 멘토들이 꼭 있었습니다. 행동 하나하나를 멘토의 가르침을 따르고, 마음가짐이 약해질 때마다 멘토들이라면 어떻게 했을지 라는 질문을 던지며 멘토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분들 역시 자살행위를 한 것일까요? 멘토들의 가르침과 행동을 따른 것이 아닐까요?

 

밥 프록터가 책에서 말한 모방은 앞에서 말한 성공한 분들의 행위와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모방은 정말 꼭두각시처럼 따라만 하는, 자신만의 생각이 빠진 그들의 행동만을 따라 하는 행위를 말한 것입니다.

 

처음에 나온 한 멘티의 이야기처럼 자신이 따르는 멘토가 3년간 가족을 버리고 회사는 하나의 돈 줄기라고 생각하고 미친 듯이 투자에 올인했더니 지금은 성공한 투자자가 되어 있음에 마음이 동해서 자신도 똑같이 3년간 올인하겠다는 것은 제가 생각해도 자신의 삶을 버리는 행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 준비 없이, 아무 계획 없이, 자신만의 기준도 없이 멘토의 가르침만 믿고 가족을 희생시키고 당장의 돈줄인 회사 생활까지 저버리고 투자에 올인한다고 멘토처럼 성공한다는 보장이 있을까요?

 

그리고 꼭 3년이어야만 할까요? 1년 만에 할 수는 없을까요? 가족에게 희생을 강요하지 않고 조금은 느리지만 가족과 함께 성공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월급만 받기 위해 꼭 회사 생활을 유지해야 할까요? 월급은 줄지만,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는 회사로 이직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겠죠. 이러한 질문과 같이 자신의 상황에 맞춰 방법을 찾아보고 기준을 세워가는 것이 바로 생각, 고민을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무작정 멘토가 한 말에 따라 똑같이 하면 된다는 무지성 믿음이 바로 모방한다고 하는 것이고, 이러한 행위는 자신의 삶을 위험으로 던지는 자살행위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요즘 새로운 멘티들을 많이 만나려고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영역에 눈을 뜨면서 무엇을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는 분들을 만나 하나씩 빌드업 해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도 힘이 나면서 이분들보다 못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열정이 스멀스멀 올라온답니다.

 

오늘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성공한 분들이 모두 옳은 것이 아니란 것입니다. 분명 조언이 필요하고 가르침이 필요하다면, 성공한 사람들에게 배움을 요청하는 것은 맞습니다. 성공이란 경험도 없는 입으로만 성공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멘토가 아니라 그냥 강사일 뿐입니다.

 

하지만 성공한 분들이라고 해서 너무 맹신하여 똑같이 행동하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위험한 사고방식을 제외하였으면 합니다. 그들의 가르침과 발자취는 하나의 참고문헌처럼 생각하며 그 안에 나의 상황과 기준을 녹여 넣어 새로운 나만의 방법을 창조해 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가 되는 것이 아닐까요?

 

멘토들은 현재의 위치에서 조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공의 3단계가 있다면 1단계, 2단계, 3단계 위치에서 해 줄 수 있는 조언은 모두 다를 것입니다.

 

지금 3단계에 있는 멘토가 자신이 1단계에 있었을 때 조언이 지금 1단계에 있는 우리에게 100% 맞는 조언이 맞을까요?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어보면 이전 부자들은 장지갑을 꼭 써야 한다고 했습니다. 현금을 들고 다니며 지폐가 구겨지지 않고 반듯하게 돈을 보관해야지 더 많은 돈이 들어온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러한 가르침을 따라 우리도 현재 장지갑을 들고 다니며 현금을 하나하나 챙겨 다녀야 할까요?

 

00페이가 너무 편해서 지갑조차 들고 다니지 않는 현재의 상황이죠. 저도 지갑을 들고 다니지 않기에 부자는 될 수 없는 걸까요? 그리고 수많은 효과를 장담하는 메모를 하기 위해 꼭 다이어리를 챙겨 다녀야 할까요? 핸드폰 메모를 너무 잘 쓰는 현대인들은 목표를 핸드폰 메모장에 쓰면 안 되는 걸까요?

 

이처럼 성공으로 가는 길은 너무나도 많은 변수가 있습니다. 이미 성공한 사람들은 수많은 변수 중의 하나가 연결되어 지금의 결과가 나온 것뿐이지 자신이 점들이 연결하였을 때 똑같은 선이 나올 확률은 0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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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많은 멘토들을 옆에 두고 자신에게 맞는 조언과 방법들을 뽑아내고 조합하여 원하는 목표를 향해 가는 길을 조금은 수월할 수 있게 만들어 나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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