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장

2023.09.01 11:00

재테크 에세이

주 수입원의 고객이 되지 맙시다!

Summary

  • 재테크는 스킬이 아니다
  • 강사의 주 수입원은 무엇인가?
  • 재테크 영역은 메타인지를 키우자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공부와 같이 재테크 역시 하고자 하는 열정과 마인드 싸움이라고요."

 

한 발짝 더 나아가 이야기하면 메타인지의 영역일수도 있습니다. 내가 돈을 얼마나 벌고 싶어 하는지, 왜 그 돈을 벌어야 하는지, 돈을 벌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나의 현재는 어떠한지 등 스스로 반성하고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깨닫는 게 우선이라는 겁니다.

 

그 이후에 투자의 스킬을 배우는 건 아주 단순합니다. 돈을 악착같이 모으고, 돈이 되는 곳에 투자하면 됩니다. 돈이 되는 투자처를 어떻게 찾냐 고요? 누군가 찾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그게 정답일까요?

 

위는 제가 발행한 예전 발행한 ‘재테크는 스킬이 아니다’라는 글의 일부입니다. 이는 부자가 되기 위한 기술을 배운다고 모두가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재테크를 잘하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 돈 벌고 싶다는 열정이 얼마나 강렬한지, 돈을 벌기 위한 마인드는 얼마큼 갖춰져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내용으로 이야기 풀었었습니다.

 

많은 분이 재테크를 시작하기 전에 강의를 듣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고 계십니다. 아무래도 돈을 다뤄야 하는 분야다 보니 먼저 시작한 선배들의 기술들을 보고 듣고 배우면 시행착오를 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유튜브를 아무리 찾아봐도 짧은 시간에 돈을 벌었다는 내용들밖에 없고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유료 강의로 넘어가기에 정말 결제하고 들을 만한 강의인지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몇몇 강의를 들으신 분들의 하소연을 들어보니 그중에서 부동산 투자는 이런 것이라는 개론을 알려주는 강의를 수강하는데 몇십만 원을 결제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시간이 지난 지금은 그 강사와는 연락도 되지 않고 어떻게 지내는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학생 때 들은 수업 이외에 내 돈 주고 들은 강의는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작습니다.

 

세금에 대해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고 싶어 ‘미네르바 올빼미’님의 1기 세금 강의를 들었으며, 단기 경매 투자에 도전하고 싶어 수십 권의 책을 독파했지만, 현장에 매번 주눅이 들어 이 분야의 전문가이신 ‘위스퍼’님의 단기투자 강의를 거금을 들여 수강했습니다.

 

사실 이 두 개의 강의 빼고는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강의를 들은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강의를 듣지 않은 것을 자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껏 강의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마인드 셋과 재테크 분야 공부는 꾸준히 해오면서 내가 알고 싶은 분야에서 배워야 하는 내용을 책에서 찾아내지 못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만 오천 원을 내고 책을 사거나, 독서 플랫폼에 1만 원을 내고 한 달 가입만 하면 자신이 원하는 공간과 시간 안에서 사고의 폭을 확장 시킬 수 있는데 굳이 큰돈을 들여 강의를 들을 필요가 있을까 생각해서입니다.

 

물론 강의 홍보를 듣다 보면 귀가 솔깃해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이 세계에 없는 비밀을 강의로 통해서만 알려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강의를 듣고 나면 왕초보고 3개월이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귀는 솔깃한데 머리와 몸은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 가격으로 강의를 들을 바에 그냥 주식을 더 사는 게 나을 것 같았거든요.

 

그림4.jpg

 

제가 오늘은 재테크 강의에 대해서 부정적인 부분을 단편적으로 말하려고 합니다.

 

투자 강의에 정말 뛰어나신 분도 많고 실제 투자는 안 하시지만 자신의 지식을 엮어서 재밌게 풀어내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이런 분들을 제외하고 투자 강의로만 돈을 벌려는 분들이 있다는 전제하에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그동안 배워온 학문은 잘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학생 때 배운 피타고라스 정의는 지금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고, 학자들도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진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비싼 돈 내고 다녔던 대학교에 들고 다닌 전공 서적의 이력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기초학문은 수십 년이 지나도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IT 관련 등 기술의 발전에 따라 달라지는 내용은 있겠지만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기초지식에는 변함을 거란 이야기입니다. 이런 변함없는 지식이야말로 시간과 돈을 투자하여 배워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가 돈을 주고, 들어야 하는 재테크 강의는 어떠할까요? 우리는 이 강의에서 학교에서 배우는 경제학 또는 경영학을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지식과 경험을 축적 해오신 교수님이 오셔서 변함없는 기초지식을 가르쳐 주시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시도 때도 없이 변하고 상황과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는 너무나 변수가 많은 돈 버는 법을 배우기 위해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A씨가 1년 전에 00 아파트를 매수하고 1년 뒤 매도하여 시세차익 0천만 원을 얻었다고 한 줄이면 끝나는 내용을 1시간 동안 듣고 있는 것이죠."

 

물론 이런 강의내용을 만들 수 있는 강사의 언변과 PPT 능력은 인정할 수 있지만 우리가 지불한 비용만큼의 가치가 있는지는 잘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또한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지금 내가 듣고 싶은 강의, 듣고 있는 강의 그 분 강사님의 주 수입원은 무엇인가도 파악해야 합니다.

 

늘 이야기 하듯이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는 경험했던 시기가 중요하기에 강사는 지금도 주 수입원이 강의 내용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10년 전에 주식 투자로 돈 벌어 놓고 10년 뒤인 지금 주식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면 그 내용은 어떠할까요? 그냥 10년 전에 나온 책을 읽거나 저자 강연회 같은 곳을 찾아가는 동기부여를 받는 것이 더 좋을 듯합니다.

 

저도 재테크에 대한 글을 쓰고는 있지만 돈을 받고 부동산 투자 강의를 하라고 하면 부끄러워서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저의 주 수입원이 부동산 투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주 수입원은 온라인 사업소득이기에 이 분야의 강의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10년 전부터 투자해 온 부동산들로 인해 자산이 불어나고 월세가 나오는 것이지 지난달, 지난주, 어제 했던 저의 행동들은 돌이켜보면 부동산 투자에 관련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글을 쓰듯이 저의 지난 경험을 말하면서 서로 공감하고 울림을 드릴 수 있는 시간을 대가 없이 가지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림1.png

 

"끝으로 오늘 정말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강의를 들으려고 하는 목적을 명확하게 하자는 것입니다."

 

단순히 저분의 강의를 들으면 잘될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로 찾아가 결재하여, 그분의 주 수입원인 고객이 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정신 바짝 차려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투자의 영역, 크게는 재테크 분야에서 자신의 메타인지 능력을 키우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홈노크 앱 설치하고 매일 업데이트 되는 부동산 인사이트 확인해 보세요.

이 정보가 유익했다면 소중한 사람들과 나눠보세요.

올해 종부세는 얼마일까?
세무서 방문 없이 예상세금 무료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