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장

2023.08.11 11:00

재테크 에세이

나는 열심히 하는 척하고 있다

Summary

  • 경험 부자와 찐 부자의 차이
  • 다들 자신은 열심히 살고 있다고 착각한다
  • 나는 ‘찐’인가? 아니면 ‘척’인가?

 

“성공이라는 단어가 정말 저에게 어울리는 걸까요? 그냥 부모에게 자산이나 특별한 재능을 물려받은 사람에게나 오는 그런 행운 같은 게 아닌가 싶어요. 보통의 사람인 제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하고 뼈를 갈아 넣어도 이미 앞서 나간 사람들의 꽁무니만 바라보고 따라가는 것 같아요. 이건 분명 기득권자들이 자신 밑에 깔아줄 사람들을 모으기 위한 희망 고문을 하는 게 아닐까요?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오랜 시간을 노력하고 에너지를 투입했는데 그들과 간격이 하나도 줄어들지 않을 수가 있죠?”

 

“그래도 오늘 하루는 보람 있게 보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미라클모닝 루틴을 실행하고 제가 설계한 하루를 만족스럽게 완성하고 저녁에는 가족들과 잠시 시간을 보내고 자정까지 새로운 사업을 위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네요. 이렇게 매일매일 보람 있는 시간을 보내다 보면 분명 좋은 날이 올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 같은 사람이 보통의 사람들과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면 너무 허무하지 않겠어요?”

 

오늘은 앞에 나온 대화의 장본인들과 같은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여기서 열심히 하는 사람은 저를 포함하기도 합니다. 즉 오늘은 저의 경험이 포함된 개인적인 생각을 좀 풀어보려고 합니다.

 

많은 사람이 성공과 자기 계발이라는 목적을 두고 정말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미라클모닝이라는 자기계발 툴이 유행할 때는 SNS에 기상 시간을 찍어 올리기 바빴으며, 독서가 유행할 때는 블로그나 카페에 본인이 읽은 책들을 찍어 올리거나 리뷰를 남기기 바빴습니다. 남들보다 빨리 일어나고, 새로 나온 책을 더 많이 읽어야만 자기 계발 정도가 높아 보이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짠테크가 한창일 때는 하루에 만원으로 살았던 경험을 풀거나 매달 가계부를 공유하며 적게 쓴 사람이 더 인정받고 축하받기도 했습니다. 최근 부동산과 주식에 열광할 때는 등기부등본 또는 계좌를 인증하며 자신의 경험을 풀어 놓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더군요. 이처럼 자신의 삶에 진지하게 임하는 사람들을 빗 대어서 ‘갓생살기’와 같은 신조어도 생겨났습니다. 남들은 놀면서 편하게 살 때 자신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 공부하고 노력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공표하고 며칠 동안 갓생을 지켜오는지를 챌린지처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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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렇다면 앞에서 말한 열심히 산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그냥 남들과 다르게 살면 열심히 사는 것일까요? 아니면 남들이 8시간만 일할 때 12시간을 일하면 열심히 사는 사람으로 인정 해줘야 하는 걸까요? 일반적으로 우리들은 열심히 라는 말을 많은 시간을 투입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저 역시 무언가에 열중하고 많은 시간을 투입하면 열심히 하고 있다고 착각하며 스스로 안도감을 가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직장을 다니던 시절 더 많은 파이프라인을 가지기 위해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재테크 공부에 투입했습니다. 지인들이 여행을 가고 친구들과 술 한잔하면서 킬링 타임을 할 때 저는 단돈 1원이라도 더 벌기 위해서 가족들이 잠든 시간에 깨어나 돈을 벌 궁리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1원이 10원이 되고 1만 원이 되고 100만 원 되더군요. 하지만 1000만 원 1억 원처럼 막 늘어나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내가 노력했고 작은 성과라도 냈으니,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갈아 넣으면 더 좋은 성과가 날 것이라 착각했었습니다. 저는 그때는 몰랐던 것이죠. 어느 순간부터는 더 많은 시간을 갈아 넣는 ‘더 열심히’ 보다는 ‘더 제대로’라는 스킬이 필요하단 것을 말이죠.

 

‘칼을 뺏으면 무라도 썰어야지!’라는 말이 있듯이 무엇인가를 시작하고 에너지를 투입했다면 결과를 내야 합니다.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는 것에 매몰되어 안도하고 있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재테크 시장에서도 ‘돈 번 사람이 이긴 것이다’, ‘돈 번 사람이 스승이다’라는 정설이 있습니다. 아무리 책을 많이 읽고 책상에 앉아서 좋은 머리로 좋은 전략을 짜내었다고 한들 돈을 벌지 못한다면, 공부하기 싫어 그냥 삼성전자 주식만 몇 년 간 사 오다가 돈벼락 맞은 사람이 더 낫고 멘토가 될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모르고 산 주식이 갑자기 올라 벼락부자가 되고, 그냥 내 집 마련하려고 매수한 집이 급등하여 자산가가 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도 돈 벌었다고 강의하고 멘토를 자청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과정 없이 나온 결과는 차치하고 과정은 있지만 결과가 없는 것을 경계하자는 것입니다. 올바른 과정이 있었다면 좋은 결과가 나와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기에 올바른 과정이 될 수 있게 내가 하는 일을 더 제대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봤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요즘 온라인 물류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에너지를 투입하고 있습니다. 아직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작은 성과에 만족하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 같아 ‘열심히 하는 척’에 매몰되지 않기 위해 경계심을 가지고 사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하는 일들이 경험이 되어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조급해 하지 말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열심히만 하며 ‘경험부자’가 될 것이 아니라 ‘찐 부자’ 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에너지를 사용하길 바랍니다. 그 영역에 능통한 전문가를 만나봐도 되고, 그러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모임에 참여하거나 강의를 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단 그 영역에서 진짜로 돈을 벌고 있는 사람 또는 모임에 참여하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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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8월에는 새로운 영역의 전문가를 만나 시야를 넓혀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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