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장

2023.08.04 11:00

재테크 에세이

36도에도 임장 다니는 그대는 성공하리라

Summary

  • 내가 쉬고 있을 때 누군가는 계속 움직이고 있다
  • 후발주자의 장벽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 행동하기에 오늘이 가장 빠르다

 

지난 주말 가족과 시원한 곳으로 나들이를 가기 위해 동네를 지나가는 길이었습니다. 신호 대기를 위해 잠깐 정차한 후 창밖을 바라보니 젊은 커플이 땀을 뻘뻘 흘리며 아파트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행색과 눈초리를 보아하니 딱 임장을 하러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보통 따가운 햇볕 밑을 걷다 보면 사이좋은 커플이라도 불쾌지수가 높아 표정이 좋지 않을 법한데 그 두 분의 표정은 활기차며 진지했습니다. 아파트 주변을 둘러보며 둘이 대화하는 모습에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듯하였고요. 마침 신호가 바뀌어 차를 출발시키며 계기판을 보니 외부 온도는 36도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이 더운 날씨에도 임장을 다니는 커플을 보고 난 뒤 우리 부부는 옛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임장 부분에서 행동대장을 맡았던 와이프는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여보, 36도의 날씨에도 임장을 다니는 저 사람들은 분명 성공할거야. 남들은 덥다고 집에서 에어컨 바람 쐬고 있거나, 우리들처럼 놀러 다닐 궁리만 하고 있을 텐데 말이야. 나도 한창 임장 다닐 시절에 애들 챙겨서 등원시켜 놓고 난 뒤 너무 더워서 집에 있고 싶을 때도 많았거든. 그래도 그때 밖으로 나갈 수 있게 한 것은 ‘이번 임장으로 우리는 천만 원을 벌게 된다!’라는 마음가짐 때문이었던 것 같아”

 

그러고 보니 저희 부부도 부동산 투자만이 위로 올라가기 위한 유일한 사다리라 생각하고 집중을 한 시기에는 임장을 하는데 날씨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더운 날에도 아이를 배에 얹고 다니며 땀띠가 나도록 돌아다녔으며, 직접 눈으로 봐야 하는 물건이 있다면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도 일단은 찾아가 주변의 분위기를 느끼고 왔었습니다. 그 당시 우리 부부는 좋은 물건을 찾게 되었을 때 다른 사람에게 뺏기지 않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빠르고 부지런히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CK_cb2040000763_l.jpg

 

36도의 온도에도 지치지 않고 임장을 하고 있던 그 커플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임장에 임했을까요? 아파트 가격이 어느 정도 바닥에 왔다고 생각하고 내 집 마련을 서두르기 위함일 수도 있고, 다음 이사할 곳을 찾거나 갭투자를 하기 위한 매물을 찾아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든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행동’임을 분명할 것입니다.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이사 하는 세대들도 많아지고 낮에 동네 마실을 다녀보면 부동산 사장님과 집을 보러 다니는 부부들이 자주 눈에 보입니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내리고를 떠나서 확실히 부동산 거래는 예전보다 활성화되기 시작한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굳이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되지 않는다고 해도 지속해 거래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부동산 시장에서는 좋은 징조라 생각됩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행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에서 말했던 좋은 물건을 남들보다 먼저 취하기 위해서는 빠른 행동과 부지런함이 필요한 시기가 온 것입니다.

 

이제껏 쌓아 온 것도 없는데 인제야 움직인다고 뭐가 달라질까 싶을 수 있습니다. 남들은 이미 움직였고 경험도 쌓았기에 저만치 멀어져 보일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벌어진 거 그냥 포기하고 주저앉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이라도 결정하고 행동한다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었던 36도 무더운 날씨에도 요즘 핫하다는 동네 임장을 간다거나 하루에 공인중개 사무실을 3곳 이상 방문하기 등 목표를 세워 한 걸음씩 나아간다면 각자가 정의한 성공이라는 목표에 다다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저희 부부에게 부동산 관련해 어떤 행동을 취하고 있느냐고 질문을 받으면 사실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 몇 년 동안 정부의 규제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움츠려만 있었지 부동산 투자 관련하여 임장도 소홀히 하고 시세 및 분위기 파악에 에너지를 별로 투입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앞으로도 행동하지 않을 것이냐? 그것은 아닙니다. 시장에서 계속해서 행동했던 사람들이 분명 유리하기는 하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그들이 한다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조금 더 많이 움직이고 조금 더 열심히 임하면 충분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 믿습니다.

 

CK_ta0010a7802_l.jpg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도 바깥 기온이 32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저는 에어컨이 나오는 시원한 사무실에 앉아 글을 쓰고 있지만 누군가는 땀을 흘리며 좋은 매물을 찾기 위해 임장하고 있을 생각을 하니 엉덩이가 들썩거리게 됩니다. 여러분들도 너무 덥다고 실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시장의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임장을 나서 보는 것 어떨까요?

홈노크 앱 설치하고 매일 업데이트 되는 부동산 인사이트 확인해 보세요.

이 정보가 유익했다면 소중한 사람들과 나눠보세요.

올해 종부세는 얼마일까?
세무서 방문 없이 예상세금 무료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