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철

2023.03.20 11:00

투자

주차 공간이 곧 경쟁력! 주차 스트레스 ‘無’! 넉넉한 주차 공간 확보한 주거단지 각광

Summary

 

주차 공간이 주거 선택에 미치는 영향력 분석

구분

핵심 내용

주차 공간이 주거선택의 핵심 요소로 떠오른 이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 지난해(2022년) 1분기 2,500만 대를 넘어선 이후, 3분기 2,535만 5,938대를 기록

-실제 가구당 1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하는 이들이 늘면서 분양 단지를 선택하는 요소로 주차장을 눈여겨보는 수요자들 속속 생겨나고 있음

-주차 문제로 인한 차량 파손, 입주민 간의 폭행, 고성방가, 민사소송 등의 분쟁 이슈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음

-아파트 대체용인 오피스텔도 편리한 주차시설이 거주지 선택의 필수 조건으로 떠오는 가장 큰 원인으로 주 수요층인 차를 보유한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편리한 주차시설이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됨

향후 전망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 갈등 문제가 끊이지 않으면서 주차장 확보를 우선시하는 수요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특히 요즘은 기본소득의 증가와 젊은 세대의 차량 구매 증가로 2~3대의 차량을 보유한 가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여서, 주차의 편리함을 높인 설계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

-오피스텔 역시 자주식 주차 공간에 대한 확보로 수요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고, 수요자들의 편의를 위해 여유로운 주차 용량을 확보한 100% 자주식 주차시스템을 적용한 오피스텔 등의 주거용 상품들이 향후에도 인기를 끌 전망임

 

주차 공간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가 커지면서, 주거용 분양시장에서 주차 공간이 그 단지의 경쟁력을 높이는 시대가 되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지난해 1분기 2,500만 대를 넘어선 이후, 3분기 2,535만 5,938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거주지 내 주차 공간 확보 여부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대한민국 인구 절반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경우 주차 문제로 인한 차량 파손, 입주민 간의 폭행, 고성방가, 민사소송 등의 분쟁 이슈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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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보니 실수요층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는 주택 분양시장에서는 ‘넉넉한 주차 공간’이 흥행을 좌우하는 핵심 키워드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건설사들은 입주민의 불편함을 줄이고자 100% 지하 주차장 설계나 세대 당 주차 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아파트를 짓고, 이를 적극 마케팅하고 있다. 

주차 공간이 아파트 경쟁력을 높이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자동차 등록 대수가 2,500만 대를 돌파하고 1가구 2차량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아파트 내 주차 공간 확보가 주요 화두로 떠올라서다. 이처럼 주차 공간을 차별화한 단지는 시장에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일례로 가구당 1.55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을 확보해 주목받은 경기 파주의 '신영지웰 운정신도시'는 지난해 3월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36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 3,487명이 몰려 평균 36.95 대 1로 전 타입 마감됐다.

또 같은 해 6월 경북 구미에서 분양한 '원호자이 더 포레' 역시 100% 지하 주차장 설계와 가구당 1.46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을 확보한 결과 2만여 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43.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 갈등 문제가 끊이지 않으면서 주차장 확보를 우선시하는 수요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특히 요즘은 기본소득의 증가와 젊은 세대의 차량 구매 증가로 2~3대의 차량을 보유한 가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여서, 주차의 편리함을 높인 설계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업계의 견해다.

 

 

주거용 분양시장 흥행요소? 넉넉한 주차장

 

실제 가구당 1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하는 이들이 늘면서 분양 단지를 선택하는 요소로 주차장을 눈여겨보는 수요자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차박, 캠핑 등 소규모 가족 단위의 야외활동 수요 증가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같은 중대형 및 준대형, 대형 승용차 판매 비율까지 증가하면서 주차장을 지하로 설계하거나 높고, 넓은 주차 공간을 갖춘 분양 단지의 가치는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통계를 사용하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국내에서 팔린 레저용 차량(RV) 포함 SUV 대수는 총 61만 8천384대로 집계됐다.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로, 세단(34%) 등 다른 차종을 크게 앞섰다.

 

2017년 40%가량이었던 SUV 판매 비중은 2018년 43%, 2019년 46%, 2020년 49%, 2021년 54%로 꾸준히 늘고 있는데 매년 비중이 감소하는 세단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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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자동차의 수가 해마다 가파르게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신규 분양 단지 공급에 나서는 건설사들 역시 주차 공간을 넓히거나 주차장과 관련된 다양한 특화 설계를 선보이며, 수요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넉넉한 주차 공간 확보는 시급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실제 통계청의 자료를 살펴보더라도, 전국 아파트의 주차장 면수 확보율은 2019년 기준 94%로 확인됐는데 이는 한 가구당 주차장 1개 면수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음을 뜻한다. 이 때문에 사실상 주차 공간이 있더라도 자동차를 넣기도, 빼기도 힘든 ‘테트리스’ 같은 주차가 일상화됐고, 문콕 등 주차 분쟁까지 일어나는 상황이다.

 

최근 자동차 성능 개선을 위해 기존보다 차체가 커지는 등 변화가 있었지만, 주차 공간은 여전히 좁고 부족하다. 또 주차장 크기나 넓이는 그대로여서 차 문을 열다 옆 차량을 훼손하는 문콕 사고도 이전에 비해 급증하고 있다. 이외에도 주차장 내에서 어린이 사고 역시 꾸준히 이어지는 추세다.
 
건설사들도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기존보다 진화된 주차장 설계를 선보이고 있다. 주차 공간 확보가 제대로 됐는지 여부가 분양 시장의 경쟁력이 됐기 때문이다. 이에 법정 기준보다 많은 주차대수를 선보이고, 주차장을 100% 지하에 배치해 지상에 차 없는 쾌적한 단지 조성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일부 비상 주차와 근린생활시설을 제외하고 모든 주차장을 100% 지하화한 ‘지상에 차 없는 단지’는 저층 세대가 겪을 수 있는 매연 유입, 조경 시설 훼손 등의 문제를 방지할 수 있으며 지상에 차가 다니지 않거나 지상에 주차 공간이 없는 아파트의 경우라면 어린 자녀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커다란 놀이터가 되기도 해 수요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아파트 대체재 오피스텔도 11주차 가능한 단지 수요자들 눈길

 

최근 ‘1인 1주차’가 가능한 오피스텔이 속속 공급되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차량을 보유한 사람들이 갈수록 늘면서, 편리한 주차 공간 여부가 오피스텔 선택 시 고려할 필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서울 도심에서 분양하는 고급 오피스텔들을 살펴보면, 운전자가 직접 차를 운전해 주차할 수 있는 ‘자주식’ 주차 공간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기계식 주차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계 결함이나 입출고 대기 시간 등 불편을 해소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호응을 이끄는 모습이다.

실제로 최근 서울 강남 일대에서 완판된 고급 오피스텔을 살펴보면, 넉넉한 주차 공간에 자주식 위주 주차 설계를 선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최근 강남 역삼동 일원에서 단기간 완판된 ‘원 에디션 강남’의 경우 100% 자주식 주차가 가능하여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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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주차시설을 갖춘 오피스텔이 거주지 선택의 필수 조건으로 떠오는 가장 큰 이유로 주 수요층인 차를 보유한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편리한 주차시설이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등은 좁은 건축 면적 대비 많은 주차대수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기계식 주차장을 설치하는 현장이 많았다. 기계식 주차장은 주차를 기계가 대신해주는 편리함과 주차 공간 절약에는 도움이 되지만 차를 입출고할 때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불편함이 크다. 또 SUV나 승합차와 같이 큰 차량의 주차는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불편함과 안전 문제로 인해 최근에는 운전자가 직접 차를 운전해 주차하는 ‘자주식 주차장’을 100% 갖춘 오피스텔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자주식 주차장은 필요할 때 빠르게 차를 입출고할 수 있어 바쁜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고 SUV나 승합차와 같은 큰 차량의 주차도 가능하다. 특히 자주식 주차장은 기계식 주차장보다 유지비도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결과적으로 자주식 주차 공간에 대한 확보로 수요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고, 수요자들의 편의를 위해 여유로운 주차 용량을 확보한 100% 자주식 주차시스템을 적용한 오피스텔 등의 주거용 상품들이 향후에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주차 공간 넓힌 아파트 분양가 산정 때 가산점, 법정 기준 이상 확보 시 등급 부여 건축비 올릴 수 있게 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동주택에 법정 기준을 넘는 주차 공간을 확보하면 이를 분양가에 더할 수 있게 된다. 아파트 주차 공간이 넉넉해져 주차 편의성이 높아지는 만큼 분양가를 올릴 수 있다는 뜻이다.

국토교통부는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과 ‘주택 품질 향상에 따른 가산 비용 기준’ 개정안을 지난 1월 26일부터 입법·행정 예고했다. 개정안에는 입주자 모집공고 때 공개되는 공동주택 성능 등급에 주차 공간 항목을 추가하고, 입주자가 주차 편의성 관련 정보를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주차 공간 성능 등급은 법정 기준보다 세대별 주차면 수나 확장형 주차구획을 많이 설치할수록 높은 등급을 받도록 했다. 세대별 주차면 수는 법정 주차면 수의 120~160% 이상까지 설치한 비율에 따라 2~8점, 확장형 주차구획은 총주차구획 수의 40~60% 이상까지 1~4점을 부여한다. 각 점수를 합산한 결과가 12점이면 1등급, 9점 이상 2등급, 6점 이상 3등급, 3점 이상 4등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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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이번 개정안에서 분양가 가산 항목에 주차 공간 성능 등급을 추가하고, 법정 기준 이상 주차 공간을 설치하면 분양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주차 공간 추가확보에 따른 성능 등급은 1등급 20점, 2등급 18점, 3등급 15점, 4등급 2점 등으로 점수화돼 분양가 가산에 반영된다.

분양가는 1등급 점수를 합산한 총점 171점에서 성능 등급별 점수를 더한 평가점수가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가산된다. 평가점수가 총점의 60% 이상이면 4%, 56% 이상은 3%, 53% 이상은 2%, 50% 이상은 1%를 가산한다.

예컨대 171점의 60%인 103점 이상을 받으면 4%를 가산받을 수 있고, 56%인 96점 이상은 3%, 53%인 91점 이상은 2%, 50%인 86점 이상은 1%를 가산받을 수 있다. 다만 국토부는 건축비 가산이 과도한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기존 가산비율인 1~4% 범위 안에서 가산 비용을 산정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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