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철

2023.02.13 11:00

투자

실수요자 중심 재편된 분양시장…아파트도 맞춤형 시대 ‘특화설계' ’커뮤니티 시설‘ 주목

Summary

 

달라진 특화설계·커뮤니티 시설의 위상

구분

핵심 내용

위상 변화의 요인

코로나19 여파 영향과 눈높이가 높아진 실수요자들은 입주 전 입지는 물론이고 차별화된 특화설계와 커뮤니티 시설, 단지의 구성까지 고려하는 추세임

특화설계

-획일적인 평면 설계는 수요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가 어려워 발 빠르게 다양한 평면과 특화설계 제공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음

-수요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며 선택의 폭을 넓게 하고 입주 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과 분양 촉진 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더욱 업체 간의 특화설계 도입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

커뮤니티 시설

-키즈카페·영화관·수영장·캠핑장까지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맞춤형' 진화되고 있음

-골프 연습장·사우나는 이미 필수요소이며 고급화·차별화로 아파트 가치에 상승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

 

주택 분양시장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눈높이가 높아진 실수요자들은 입주 전 입지는 물론이고 차별화된 특화설계와 커뮤니티 시설, 단지의 구성까지 고려하는 추세다.

 

수요자들의 안목이 높아진 동시에 라이프 스타일의 다양화와 다수 구성원 가구의 개인 공간 필요성 등으로 인해 사용자의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주거 공간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금리 인상 등으로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이 ‘급랭’하면서 건설사 등 공급업체에서는 지역서 볼 수 없던 특화설계나 커뮤니티 시설 등으로 차별화 경쟁 상품별 경쟁력 강화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주택 수요자 까다로운 안목 맞추기 위해 차별성·희소성으로 어필하고 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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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개발업체인 피데스개발이 실시한 ‘2021년 주거 공간 소비자 인식 조사’를 보더라도, 주거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내적 요소 중 1위로 ‘평면구조’(22.9%)가 꼽혔다. '단지 배치·방향'(17.5%), '인테리어·스타일'(12.5%), '전망·조망'(11.4%), '광장·녹지 등 조경시설'(8.9%), '커뮤니티 시설·주차장·체육시설 등 부대시설'(8.5%), '붙박이 가구·전자제품'(8.0%)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행정안전부 세대원 수별 자료에 따르면, 1인 세대부터 10인 이상 세대까지 가구 형태가 다양해 1인 세대의 확대를 감안해도 하나의 주거 공간 안에서도 개개인의 니즈에 따른 다양한 공간이 지속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수요자들의 안목이 높아지고 있고 라이프스타일의 다양화와 다수 구성원 가구의 개인 공간 필요성 등으로 인해 각 니즈를 고려한 주거 공간이 높은 관심을 얻고 있는 가운데 단조롭고 평범한 주거 공간들은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건설사 등 공급업체 역시 수요자들의 다채로운 스타일에 맞춰 ‘특화설계’를 적용한 주거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획일적인 평면 설계는 수요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가 어려워 발 빠르게 다양한 평면과 특화설계 제공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영향도 크다. 거주지에 머무는 시간이 크게 늘면서, 수요자들의 주거 선택 기준도 한층 까다로워지고 있다. 이제 단지를 둘러싼 입지 여건뿐만 아니라 평면이나 수납공간 등 세대 내 특화설계 여부가 주거 만족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특화설계로는 △방의 수와 규모를 줄이되 거실을 넓히는 ‘거실 특화’ △각 독립된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분리형 세대’취향에 맞춰 평면을 변형할 수 있는 ‘가변형 설계’ △용도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알파룸’, ‘펜트리’, ‘테라스’, ‘다락방’1층의 단점을 보완한 ‘정원 특화설계’ 등이 있으며 실수요자들을 잡기 위한 특화설계는 지속해 진화되고 있다.


단적인 일례로 개방감과 조망권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열린 통경축을 조성하거나, 입주민들의 휴식과 여가를 위한 대규모 중앙광장 등 조경 시설을 마련하며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알파 공간을 만들어 공간 효율성을 높이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수요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며 선택의 폭을 넓게 하고 입주 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과 분양 촉진 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더욱 업체 간의 특화설계 도입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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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만 아니라 단지 안 커뮤니티 시설(공동 이용시설)도 진화하고 있다. 과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놀이터와 경로당으로 이루어진 구성이었지만,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집 생활권이 중요해지면서 피트니스센터는 기본에 골프연습장, 수영장, 게스트하우스까지 다양하게 들어서고 있다.

골프연습장과 사우나는 이미 분양 아파트 단지의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했고, 고급 커뮤니티 시설과 입주민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변화가 거세지고 있다.

신축 단지들의 커뮤니티 시설에는 피트니스, 키즈카페, 골프장, 독서실 등은 기본이다. 최근에는 라운지와 카페테리아, 루프탑, 영화관, 수영장, 스트릿 몰 등 다양한 차별화된 특화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커뮤니티 시설은 애물단지였다. 헬스장과 독서실, 노인정 등으로 시설이 한정적인 데다, 규모와 장비도 구색 갖추기에 불과해 입주민들의 이용도 적고, 관리비를 축내는 시설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커뮤니티 시설의 위상이 달라졌다. 코로나 이후 입주민들의 생활 반경이 줄고, 멀리 나가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문화·여가 활동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단지 내에서 취미 생활부터 업무까지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 있는 다채로운 시설들이 주목받았다. 특히 차별화한 커뮤니티 시설은 아파트 단지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형성하고,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커뮤니티 시설이 아파트 단지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되면서 분양업계는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앞다퉈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화 설계는 실제 분양 성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남 거창군에서 지난해 6월 분양한 '더샵 거창포르시엘 2차'는 포스코건설의 혁신 평면 설계인 '바이오필릭 테라스'가 적용되고,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코인 세탁실, 키즈플레이룸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단지로 많은 관심을 받으며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부산 강서구에서 같은 달 분양한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는 평균 7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e편한세상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를 도입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예비 청약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이처럼 주거 트렌드가 진화하고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삶의 질을 높이는 특화 설계가 적용된 분양 단지에 이목이 쏠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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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설계뿐만 아니라 공급업체에서는 특화된 외관 디자인을 선보이거나 내부적으로 서비스 면적을 제공해 테라스 공간을 조성하기도 한다. 또 거실 층고를 법정 기준보다 높여 개방감을 극대화하는가 하면 알파 공간을 만들어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경우도 많으며 이 외에도 단지 내부에 중앙광장 등의 조경시설을 마련해 쾌적한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결국 이러한 요소는 눈높이가 점차 높아지는 수요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며 선택의 폭을 넓게 하고 입주 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공급사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해 성공적인 분양을 끌어낼 수 있고 소비자는 상품성이 높은 주거지를 선택할 수 있다는 해석을 업계는 내놓고 있다.

 

지금처럼 급랭한 분양시장에서 업체별로 차별화 전략이 펼치고 있다. ‘남들과 다르게’를 외치며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그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최고층, 커뮤니티시설, 설계 특화 등 ‘최고’를 내세우거나 ‘희소성’을 강조하고 있다.

 

단지 내 조경시설 또한 강조되고 있다. 특화설계가 세대 가치를 상승시키는 반면 조경시설은 아파트 전반적으로 가치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해서다. 특히 조경이 잘 갖춰진 아파트의 경우 고층 세대는 전망을, 저층은 조경을 눈앞에서 누리는 만큼 특화된 조경이 갖춰진 단지의 가치는 계속해서 높아질 전망이다.

 

업계는 이제 수요자들의 주거 선택 기준이 단지 외부에서 내부 공간까지 확대되면서, 입주자의 가사 동선이나 편의를 고려한 실속 있는 설계가 분양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업무나 학습, 휴가 등의 활동이 주거지를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는 데다 강도 높은 규제에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결과라고 풀이된다.

 

최근 주방, 거실 등 아파트 내부에 적용되는 특화설계와 커뮤니티 시설, 단지 내 조경 등이 입주자의 주거 만족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면서, 실용성 높은 상품에 수요자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으므로 최근 공급되는 신규 단지의 경우 인근 기입주 단지에서 보기 드문 차별화된 상품들이 도입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내 집 마련을 노리는 수요자들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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