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장

2023.01.20 11:00

재테크 에세이

티끌은 티끌일 뿐, 돈은 퀀텀 점프한다

Summary

  • 티끌을 모아야 하는 이유
  • 돈을 퀀텀 점프시키는 2가지 방법
  • 어느 순간이든 자신이 할 수 있는 행동은 있다.

 

"♬땡그랑 한 푼 땡그랑 두 푼 벙어리 저금통이 아이고 무거워 하하하하 우리는 착한 어린이 아껴 쓰며 저축하는 알뜰한 어린이~♬"

 

"당신은 아이가 1천 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냐고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1천원로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그냥 음료수나 사 먹으라고 할 것인가? 아니면 작은 돈일지라도 돈을 관리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일정 부분 떼어 저축하는 습관을 가르칠 것인가? 어떤 아이가 자라서 더 크고 의미 있는 곳에 돈을 사용하는 사람이 될 것인지 곰곰이 생각할 필요도 없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저금통 노래를 부르며 한 푼 두 푼 아끼며 저축하면 부자가 될 것이라는 세뇌 같은 교육을 받아 왔습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받은 경제교육 중 제일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저 역시 오랫동안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저축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어릴 적에는 부모님이 주신 용돈, 명절에 친척들에게 받은 용돈들을 모아서 그토록 원하던 장난감 또는 게임들을 사곤 했습니다. 더 맛난 것을 사서 먹을 수도 있었고, 친구들과 PC방을 갈 수도 있었고, 멋지고 예쁜 옷을 사서 입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원하는 것을 사기 위해서는 가지고 있는 돈을 아끼고, 다음 용돈이 오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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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껴야 잘 산다는 생각에 매몰되어 있었습니다. 나이가 들고 취직하여 월급을 받을 때도 가지고 싶은 것을 얻기 위해, 심지어 결혼하기 위해서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부족하지만 버티는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그래야만 고정된 수입에서 나가는 돈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입  -  지출 = 수익"

 

수익을 높이는 방법은 지출을 줄이는 것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왜 그렇게 좁은 사고에 갇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행히 책을 통해 좋은 멘토들을 만나 사고의 폭을 넓히고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돈은 모으는 것이 아니라 쓸어 담는다는 것을 말이죠.

 

조금 과장된 말이긴 하지만, 돈은 쓸어 담아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합니다. 벌어오는 돈을 손으로 주워 담는 것보다는, 빗자루로 돈을 쓸어 담는 것이 훨씬 더 많은 돈을 빠르게 가질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빗자루로 돈을 쓸어 담을 수 있을까요?

 

처음에 언급한 1천 원에 대한 이야기는 제가 존경하는 짐론의 어록 중 하나입니다. 어릴 때부터, 적은 돈일수록 돈을 모으는 습관을 키워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1천 원이라고 하찮게 보고 그냥 과자나 사 먹고 치우는 것이 아닌, 1천 원씩 모아 1만 원을 만들어 낸다면 더 가치 있는 것에 사용할 수 있음을 몸소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집중해야 할 것은 모으는 것이 아니라, 모으는 이유입니다. 더 가치 있는 것을 하기 위해 돈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죠.

 

여기서 '티끌 모아'라는 양날의 검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우리는 저축이란 개념에 빠져 수입의 일정 부분을 떼어 모아 둡니다. 더 나은 미래와 가치 있는 삶을 위해서 적은 돈이라도 오랜 시간 반복적으로 저축을 하면 복리라는 위대한 힘을 통해 부자가 된다고 믿고 있는 것이죠. 이 말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일정 부분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부자가 되기 위한 과정 중의 하나일 뿐이지 전체가 아니란 것을 알아야 합니다. 티끌을 모아 조금 더 큰 티끌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저축이란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죠.

 

한 푼, 두 푼 모은 돈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모은 세 푼을 어떻게  수천 수만푼으로 만들 것인가에 집중해야 합니다. 저축에만 머물러 있기에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허황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태산을 만들기 위해 티끌을 모르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재테크를 하면서 제일 중요한 밑천, 투자금, 사업자금을 만드는 시점이 티끌을 모으는 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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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1만 원부터 10만 원, 100만 원씩 매달 저축을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평생 저축만 하다 끝나겠지만, 누군가는 목표한 밑천이 모이는 순간 특정한 행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모은 돈을 퀀텀 점프시키기 위함이죠. 그 행동은 바로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 지출을 줄이는 것이 아닌 수입을 늘리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밑천을 활용하여 사업을 시작하고 기존 소득에 더해 사업소득을 발생시켜 매달 들어오는 수입을 늘립니다. 지출이 동일하다고 할 때 수입이 늘어나니 수익은 당연히 늘어날 것이고, 우리는 돈을 더 빠르게  모을 수 있게 됩니다. 돈을 손가락으로 집다가 사업을 시작하며 한 움큼씩 주워 담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밑천을 활용하여 투자하는 것입니다. 투자는 수입을 늘리기보다는 다이렉트로 수익을 늘리는 방법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주식의 배당주나 수익형 부동산을 통해 일정한 수입을 늘릴 수 있지만, 이것은 앞에 말한 사업을 통한 수입을 늘리는 것과 동일한 군으로 보고, 자산을 키울 수 있는 투자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수년 전 1천만 원을 모아 테슬라에 투자했던 사람은 수익이 수배에 다다랐을 것이고, 부동산 상승 시기에 3-5천만 원으로 입지 좋은 아파트에 투자한 사람들은 몇억 원의 수익을 챙겼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돈의 퀀텀 점프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프가 없다면 우리는 평생을 번 돈을 아끼고 모아도 원하는 삶에 도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저희 부부가 신혼 때 유행했던 텐텐(10년 안에 10억)을 달성하기 위해서 생활비를 줄여가며 저축했습니다. 남들 외식할 때 집밥을 먹고, 남들 1년에 한 번 이상 가는 해외 여행은 꿈도 꾸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몇 년이 흘러 둘째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도 우리의 자산과 삶은 풍족하게 변하질 않았습니다. 그 당시 우리는 너무 힘들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지만, 어느 책에서 나온 문구가 우리를 참고 버티게 했습니다.

 

"자산 3억 원부터는 덧셈이 아닌 곱셈으로 자산이 증가할 것이다"

 

정말 이 말을 믿고 열심히 생활비를 줄여 종잣돈을 모으고 투자하고, 또다시 종잣돈을 모으고 투자하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러자 정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곳곳에 심어 두었던 부동산들의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고, 사이드 잡으로 시작했던 사업들이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저희 자산은 정말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함께 각자의 보유자산을 이야기 나누곤 했던 친구와의 격차는 이미 따라올 수 없는 수준으로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제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돈 또는 자산 증가에도 순서가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아마 이제 막 재테크를 시작하신 분이나, 어렵게 모은 돈 또는 영끌 수준으로 부동산에 투자하신 분들은 정체된 이 시가 너무 지겹고 버티기 힘들 거라는 것을 깊이 공감합니다. 하지만 제가 믿었듯이, 그리고 경험했듯이 티끌을 모아도 태산이 되지 않음을 걱정하지 마시고 우리의 돈이 퀀텀 점프할 것을 믿고 멈추지 않으며 지금 할 수 있는 행동을 찾아 더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없으면 시간을 만들면 됩니다. 투자금이 없으면 사이드 잡을 여러 개 시작하여 돈을 더 벌면 됩니다. 집값이 내려가고 주식이 하락하면 다음을 위해 심신 단련을 하면 됩니다. 어느 순간이든 자신이 할 수 있는 그 무언가는 반드시 있기에 그것을 스스로 찾아 행동하는 사람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3년에는 우리 모두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강한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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