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장

2022.12.16 11:00

재테크 에세이

재테크는 유행을 타지 않는다

Summary

  • 시대가 영끌오적을 만든다
  • 상황에 맞는 재테크가 필요하다
  • 편한 것보다 더 부자 되는 기술을 찾아보자

 

”을사오적은 일본에 나라를 팔았고, 영끌오적은 영끌에 집을 팔았다”

 

"을사오적은 나라라도 팔아먹었지 영끌오적은 뭐냐 대체?? 저분들이 영끌이들한테 직접 부동산 팔았나? 영끌이들이 산 부동산에서 수수료를 저분들이 챙겼나? 뭐가 그리 화가 많으신 분들이신지...ㅋㅋ 도대체 저분들 때문에 무슨 피해 보셨나??"

 

요즘 부동산 카페 및 커뮤니티에 떠돌고 있는 새로운 단어(?)인 "영끌오적"에 대해 아시나요? 저도 얼마 전에 와이프를 통해서 접하게 되었는데요. 처음 단어를 듣는 순간 별로 좋지 않은 뜻이겠구나 싶었는데 역시였습니다.

 

바로 나라를 팔아먹은 을사오적에 빗대어 영끌을 부추겼다고 생각하는 인플루언서를 싸잡아 조롱하기 위해 만든 단어였던 것이죠. 누구의 머리에서 나온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발상을 재테크에 접목했다면 삶을 더 풍족하게 살 수 있을 텐데 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저는 지금도 집을 사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이러한 화살을 맞게 되면 어떤 기분일까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보통의 인플루언서들은 자신만의 성공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없는 시간 쪼개어 글을 쓰고, 영상을 찍어 배포합니다. 콘텐츠를 공유하면서 일정 수익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자신이 가진 성공의 크기에 비해 너무 작은 것이라 크게 신경 쓰지 않을 것입니다.

 

이분들은 선생님이 아닙니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정답 즉, 1+1=2를 가르치고 있는 게 아닙니다. 만약 선생님이 가르친 내용 그대로 답을 적었는데 틀렸다면 선생님 또는 학교가 책임을 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부동산 또는 재테크 전문가들은 선생님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분들을 멘토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가고 싶은 길을 먼저 가본 사람일 뿐인 겁니다. 이 멘토들은 자기 경험을 나누며 스스로 브랜딩하고 성장하는 맛(?)을 느끼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멘토들이 재능 기부한 결실이 사람들의 비난이 되어 돌아온다면.. 그간의 노력이 수포가 되고 더 이상 에너지를 투자할 마음이 들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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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 보셨을 겁니다.

 

 "투자의 최종 결정은 자신이 하는 것이다"

 

투자자인 우리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문장이지만, 대부분 사람에게는 소귀에 경 읽기 수준인 것 같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사람들은 누군가의 의견을 조언으로 들을 수 있지만, 그것으로만 결정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인생의 주도권은 자신이 가지고 있기에 남들의 의견에 휘둘리지 않고 싶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매번 누군가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싶을 것입니다. 그래야 결과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죠. 인생이라는 영화에 자신은 알바 또는 조연으로 전락하고, 전문가라는 사람을 감독 및 주연으로 앞세우는 우스운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부동산 또는 주식 관련 콘텐츠의 인기가 많이 식었다고 합니다. 유튜브 영상 조회수나 인터넷 서점의 순위만 봐도 지금의 재테크 분위기를 알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영끌오적이란 단어는 2020년대에는 맞지 않고, 지금 2022년 하반기에 들어 맞는 단어일 것입니다. 이 말은 즉, 재테크에도 유행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때 그 시절 시대의 흐름에 맞는 재테크를 선호한다는 것이겠죠. 지금같이 자산 거품이 걷어지고, 대출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무리한 투자보다는 안정적이고 리스크를 최대한 줄인 재테크가 더욱더 주목받을 것입니다.

 

한동안 보이지 않던 짠테크 관련 서적들이 서점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예전처럼 짠돌이, 짠순이를 자처하는 내용은 아니지만, 근검절약을 기본으로 하는 재테크 기본서가 관심을 받는 것 같습니다. 예금 금리가 1%도 하지 않던 시절을 벗어나 지금은 예금 7~8%가 기본이 된 지금은 예금이라는 재테크가 그 어떤 투자보다도 리스크 대비 수익성이 좋지 않나 싶습니다.

 

또한 이러한 분위기에 맞게 한때 유행했던 미니멀리즘에 대한 이야기도 역시 스멀스멀 나누고 있는 듯합니다. 필요 없는 것을 비우고 꼭 필요한 것에만 소비하여 인생을 가볍게 한다는 모토가 지금처럼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 잘 들어맞지 않나 싶네요.

 

제가 오늘 말하고 싶은 주제는 '지금은 예금 시대다! 그러니 0.1%라도 높은 금리를 찾아다니면서 풍차돌리기 적금을 넣고 무조건 아껴야 살아남는다!'라는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물론 지금처럼 금리가 높을 때는 무리한 자금 운용으로 자산에 투자할 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기에 최대한 무리하지 않는 상태에서 수익을 볼 수 있는 금융 쪽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중요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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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재테크라는 의미를 잘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재테크는 돈을 운영하는 기술입니다. 돈을 버는 한 가지 기술에 국한된 것이 아닌 돈이라는 재화를 활용해서 부자가 될 수 있는 기술을 통칭하는 것이지요. 저는 요즘 돈이 들어올 때마다 가지고 있는 대출과 새로운 투자의 수익성을 비교해서 자금 운용을 계획합니다.

 

예를 들어서 가지고 있는 배당주를 추가 매수하고 싶더라도 배당률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대출 금리가 더 높다면 그냥 대출을 갚아버리는 것이 자금 운용에 효과적이란 것입니다. 하지만 경매를 통해서 좋은 조건의 상가를 매입하여 월세 수익률이 15%~20% 수준이라면 사업자 대출을 일으켜서라도 투자를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재테크는 유행을 타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에 맞는 적합한 기술이 적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돈에 대한 다양한 기술을 익혀야 하고 돈을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 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쟁하는데 총만 다룰지 아는 군인보다, 총/칼/화살/무술까지 두루 익힌 군인이 전쟁터에서 살아남을 확률이 높습니다. 경제사회에서 돈을 다루는 기술 중 예금만 알고 있으면 되겠습니까? 부동산 투자만 할 줄 알면 지금 같은 하락기에 손가락만 빨고 있지 않을까요?

 

우리는 결론적으로 어제보다 오늘 좀 더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동안 배우고 경험한 재테크가 편하고 쉬울 것입니다. 주변에 남들이 한다는 재테크를 따라 하고 싶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순간 부자가 되고 말 것이 아니기에 꾸준히 배우고 남들이 하지 않는, 남들이 생각하지도 못한 돈의 기술을 찾고 익히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어제보다 더 부자인 우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연말을 맞이하여, 종부세 및 각종 세금에 비용까지 머리 아프시겠지만 조금만 참고 더 노력하시어 어제보다 더 부자인 내일을 만드는 오늘이 되시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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