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철

2022.11.28 11:00

투자

집값 흔드는 신(新)교통수단 뭐가 있을까?

Summary

신교통수단으로 뜨고 있는 유망 아이템 정리

구분

핵심 사항

드론

택시

  • 관련 기술도 국내외에서 빠르게 개발되고 있으며 이르면 2023년에 해외 선진국에서 드론 택시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을 전망
  • UAM은 우리의 주거 방식을 빠르게 바꿔놓을 것으로 보임
  • 거리의 문제가 해결되면 공기 좋고 물 좋은 산간 지역이나 도서 지역이 최고의 주택지로 떠오를 전망

트램

  • 최근 정부의 대폭적인 규제지역 해제로 트램이 추진 중인 지역의 신설(예상) 역 중심으로 주변 부동산 시세가 들썩이고 있음
  • 지하철에 비해 공사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고, 전기로 운행된다는 점에서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평가받고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를 비롯해 위례신도시,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과 지방에서는 부산, 대전 등이 추진을 고려 중

 

집값을 흔드는 교통수단 하면 지하철을 떠올리기에 십상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중심으로 대중교통 개선과 활성화를 목표로 고효율 저비용의 신(新)교통수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거나 도입을 계획 중에 있다. 지역주민 역시 지하철을 유치하려면 막대한 도입 비용과 시간을 이유로 설치가 쉽지 않자 신교통수단을 차선책으로 요구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신교통수단은 이미 우리가 이용하고 있거나 앞으로 이용하게 될 차세대 교통수단이지만 실제 신교통수단이 무엇인지 종류나 특징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 신교통수단의 종류와 특징, 장단점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 

 

최근 신교통수단으로 뜨고 있는 유망 아이템이 있다면 ▲드론 택시 ▲트램이 대표적이다.

 

먼저 하늘은 나는 택시인 드론 택시(에어택시)가 날아다니면 집값 어떻게 될까. '드론 택시', '플라잉카'로 유명한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이 미래 유망 교통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관련 기술도 국내외에서 빠르게 개발되고 있으며 이르면 2023년에 해외 선진국에서 드론 택시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나라도 현대자동차는 물론 한화그룹, SK텔레콤·KT·유플러스 등 통신3사까지도 UAM 개발사 인수 또는 개발 협력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으며 바로 최근 SK텔레콤은 UAM으로 세계 최장 비행 기록을 보유한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과 미래형 UAM 활용 방법인 '메타 커넥티비티(Meta Connectivity)' 구현을 위한 협력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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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은 우리의 주거 방식을 빠르게 바꿔놓을 것으로 보인다. 드론 택시를 타면 여의도에서 수서역까지 자율주행으로 5분 만에 날아간다고 하며 백화점이나 쇼핑몰, 병원 등은 물론 아파트 옥상에 드론 정류장도 배치된다. 이러한 내용은 이미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9월에 발표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운용개념서 1.0'에 담겨있으며 국내는 관련 법규가 어느 정도 완성되는 2025년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김포공항, 여의도, 잠실까지 드론 택시 운행을 시작한다고 한다.

 

이런 변화가 국내 부동산 시장, 특히 주택가격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지금 전 세계에서 개발되는 속도를 볼 때 2030년쯤이면 자가용을 타듯이 드론 택시를 타고 다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모드로 운행하기에 누구나 쉽게 스마트폰으로 예약 및 탑승 등을 할 것 같다. 도심에 대규모 드론 택시 정류장인 버티포트도 만들어진다. 그렇게 되면 강남에서 비싼 종합부동산세를 내며 살 이유가 없어질 거다. 여의도에서 수서역까지 5분이 걸린다면 가평, 양평 등지에서 강남까지도 10분이면 도달한다. 거리의 문제가 해결되면 공기 좋고 물 좋은 산간 지역이나 도서 지역이 최고의 주택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인천, 광주, 대구, 대전 등 지방 대도시의 상황도 마찬가지일 거다.

 

뿐만아니라 요즘은 5G를 활용해 산이나 강, 바닷가에 있어도 재택근무, 재택교육, 온라인 쇼핑 등이 모두 간단하게 해결되며 드론 택배는 더 빨리 정착될 전망이기에 산간 지역이나 도서 지역도 빠른 배송이 가능해져 생활의 불편함도 해결된다. 그러면 도심 내 대규모 아파트 수요는 직주근접을 위한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될 것이고, 집값이 오를 이유도 적어지게 된다. 코딩이나 IT, 메타버스,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산업이 빠르게 발전되면 국영수 위주의 교육도 크게 바뀐다. 교육 때문에 도심으로 몰리던 상황이 UAM 하나로 바뀔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국내도 미국의 교외 단독주택 단지 형태로 변화하지 않을까 본다.

 

다음으로 대표적인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정부의 대폭적인 규제지역 해제로 트램이 추진 중인 지역의 신설(예상) 역 중심으로 주변 부동산 시세가 들썩이고 있다.  트램(tram)은 도로 위에 만든 레일을 따라 주행하는 노면전차다. 지하철에 비해 공사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고, 전기로 운행된다는 점에서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지상에서 운행되기 때문에 승하차 시간이 단축돼 대중교통의 편의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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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2022년 11월 현재) 트램이 추진 중인 곳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를 비롯해 위례신도시,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과 지방에서는 부산, 대전 등이 추진을 고려 중이다. 먼저 화성 동탄2신도시 트램 사업은 2개 노선이 추진 중이다. 2024년 착공해 2027년 개통을 목표하고 있다. 동탄 트램 1호선은 수원 망포역에서 출발해 동탄역을 지나 오산역으로 이어지는 구간이며 2호선은 병점역에서 동탄역을 거쳐 차량기지로 연결될 예정이다.  이들 2개 노선이 개통되면 수인분당선, 전철 1호선, GTX-A노선과 SRT 환승이 가능해지는 등 동탄2신도시 전 지역에서 보도 이동이 가능한 거리에 트램 이용이 가능해진다.

 

트램 정차가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동탄2신도시의 시세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화성시 청계동 아파트(동탄2신도시) 평균 매매가격이 현재 9억 7,241만 원으로 5년 전(5억 2,091만 원)보다 약 2배 올랐다.  대전에서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과 3호선이 트램으로 추진 중이다.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27년 개통이 예상된다. 3호선은 2028년 착공해 2033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대전 도안신도시 대전 트램 신설 역 인근에서 분양한 '더샵 도안트위넌트' 주거형 오피스텔은 300실 모집에 1만 6,067건의 몰리며 평균 5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트램은 교통편의를 비롯해 관광 요소도 부각돼 지역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고 그 일대 부동산 시장의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금리 인상과 아파트 상승세가 꺾이면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교통망이 새롭게 형성된다면 인근에 있는 집값, 땅값이 상승세를 보이는 만큼 새로운 노선이 신설되는 인근 지역의 시세 상승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교통환경이 개선되면서 접근성 또한 좋아지고 거주인구 및 유동 인구 증가, 도시기반시설 확충 등이 가격을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트램을 비롯해 BRT(간선급행버스체계), GRT(자기유도 차량) 등 도시철도를 대체할 새로운 교통수단들이 본격 도입되면서 이들 노선의 개통을 앞둔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BRT, GRT 등이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잇따라 개통되면서 지역 간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데 기존의 버스 노선과 달리 최단 직선 경로로 운행하기 때문에 도심 간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되기 때문이다. 또한 경기도 화성시, 대전광역시 등 도시철도 수요가 많은 지역의 최대 숙원사업으로 꼽히던 트램 건설도 관련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도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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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신교통수단의 정의와 종류를 알아보기로 하자. 우리나라의 경우 법령으로 정해져 있다. 신교통수단이란 기존의 철도나 자동차 교통 체계의 형태와 운영 방안을 개선하고, 컴퓨터 따위의 신기술과 새로운 운영 제도를 도입한 교통 체계. 신교통수단은 에너지 절약·무공해·말단 통행 처리를 목적으로 하며, 부상 열차·전기 자동차·모노레일·전기 버스 따위가 있다. 신교통수단의 종류는 신교통수단 선정 가이드라인 [국토교통부 훈령 제1043호, 2018. 6. 29., 일부개정]에 의하면 "신교통수단"이란 차량 및 운영시스템에 첨단기술을 적용한 대중교통수단으로써 본 가이드라인의 적용 대상은 BRT, 바이모달트램, 노면전차(무가선 트램 등), 경량전철(고무/철제 차륜 AGT 등) 및 자율주행 대중교통차량이다 라고 명시되어 있다.

 

국내 신교통수단 종류/국내도입 사례 등

 

시스템 구분

철제차륜

고무차륜

모노레일

노면전차

LIM(선형유도모터)

원형유도모터

승객정원

(인/량)

60~130

75~100

60~90

40~80

30~100

차량수

(량/편성)

2~6

2~4

2~6

2~6

2~3

소송능력

(인/시간·방향)

25,000~30,000

17,000~25,000

7000~25,000

5,000~20,000

2,000~30,000

국내도입

(예정) 사례

용인 경전철

부산김해경전철, 인천 2호선

의정부 경전철, 부산 4호선

대구 3호선

오륙도선, 대전 2호선

(자료. 국토교통부)

 

BRT(Bus Rapid Transit, 간선급행버스체계)


간선급행버스체계(Bus Rapid Transit, BRT, 幹線急行버스體系)는 버스에 철도 시스템 개념을 적용한 것으로 버스전용차로, 버스 우선신호체계, 도착 정보시스템, 환승시설, 교차로에서의 버스 우선 통행 및 그 밖의 법령이 정하는 사항을 갖추어 급행으로 버스를 운행하는 대중교통 체계를 말한다. BRT가 도입된 노선은 버스 속도 및 서비스 수준이 도시 철도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1960년대 미국에서 근교의 대규모 대중교통 체계를 마련하면서 처음 등장 BRT는 비용 대비 높은 수송 능력 확보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전국에 55개의 BRT 노선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다른 신교통수단과 다르게 차량을 뜻하지 않고 기존 버스나 트램을 운영하는 교통 체계다. BRT의 수송 능력은 시간당 15,000명~35,000명이며 건설비용은 1km당 30~50억 원이다.

 

 

바이모달 트램 (Bimodal Tram)

 

바이모달 트램(Bi-modality Tram)은 자기유도로 자동 조향 되는 유도 버스의 일종으로 버스처럼 일반 도로를 달릴 수 있고 철도처럼 전용 궤도에서 자동 운전이 가능한, 즉 두 가지 모드에서 모두 달릴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이다. 바이모달 트램은 도로 지하에 매설된 자석이 레일 역할을 하므로 자동 조향이 되며 상부의 전원선이 없어 겉으로 봐선 전용 차선을 달리는 굴절 버스처럼 보인다. 1~2년 이내에 시스템 설치가 가능하고 일반도로를 이용할 수 있으므로 유연한 노선 선정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며 30~50만 인구 도시의 주요 간선교통이나 도시 간 연계 교통 수단으로 적합하다.

 

단점은 최근에 기술개발이 되어 차량 가격이 15~19억 정도로 비싸기 때문에 일반버스 대비 효율이 떨어지고 기존 도로에 바이모달 트램을 사용하면 일반 차선이 줄어들어 교통량 저하가 발생한다. 또한 자동 조향을 완전히 믿을 수 없어 기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 버스 대비 장점이 거의 없다. 바이모달 트램의 수송 능력은 시간당 2,000명~7,000명 정도이며 건설비용은 일반 도로 사용 시 1km당 2~100억 원이다

 

 

노면 전차(路面電車, tram)

 

노면전차는 시가전차 또는 트램으로 부르며 궤도를 이용하여 노면을 전용 또는 공용으로 주행하는 육상교통수단(전차)을 말한다. 노면전차는 종류가 몇 가지 있지만 신교통수단으로는 무가선 트램이 있다.

 

무가선 트램(無架線Tram)은 기존 가선 방식의 노면전차와 다르게 상부에 전원을 공급하는 전기선이 없고 차량에 내장된 대용량 배터리를 이용해 운행할 수 있는 전차다. 전기선을 공중에 복잡하게 설치해 발생하는 경관 훼손과 높은 전압에 의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고 기존 도로부지를 이용함으로써 도입이 간단해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정숙성이 높으며 승하차 높이가 낮아 노약자의 탑승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트램의 특성상 기존 도로부지 이용으로 인한 낮은 속도와 좁은 폭으로 인해 수송력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으며 철도처럼 레일로만 다녀야 하는 운행의 한계성이 있다. 무가선 트램의 수송 능력은 시간당 1,500명~3,000명 정도이며 건설비용은 1km당 200억 수준이다.

 

 

경량전철(輕量電鐵)

 

경량전철 혹은 경전철의 사전상 정의는 수송량과 운행 거리가 기존 지하철의 절반 정도 수준의 전철이다.

 

도시철도건설규칙 제2조(정의)에 의하면 "경량전철"이란 모노레일 형식, 노면전차 형식, 철제차륜 형식, 고무차륜 형식, 선형유도전동기 형식, 자기부상 추진 형식 등으로 운행되고, 차량 최대 설계 중량 13.5톤 이하 분포하중(分布荷重)의 경우 단위 미터당 2.8톤 이하를 말한다]의 전기철도를 말한다고 했지만, 일반적으로는 수송량이나 규격과 상관없이 차량 크기가 좀 작다 싶으면 경전철로 부르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모노레일

 

모노레일(monorail)은 선로가 한 가닥(단궤)인 철도를 말하며 차체가 선로에 매달리는 방식과 선로 위를 구르는 방식 두 가지가 있다. 건설 비용이 매우 저렴하고, 비좁고 복잡한 구간에도 쉽게 설치할 수 있으나 단궤의 호환성이 없고 정비 난도가 높으면서 선형 변경이나 구조변경이 어려워 유지비가 비싼 것이 단점이다.

 

 

철제 차륜

 

철제 차륜 경전철은 철 바퀴를 채택한 작은 전동차다. 기존 전동차에 비해 작고 짧아졌지만 궤간은 표준궤를 사용하여 다른 전동차와 호환이 된다. 기존 전동차 기술과 장비 인력을 공유할 수도 있고 고무 차륜보다 속도가 높고 주행 저항이 적어 에너지 소비가 적은 것이 장점이다.

 

 

고무 차륜

 

고무 차륜 경전철은 철도 열차의 바퀴가 고무 타이어로 된 열차다. 장점으로는 철로보다 유연하게 건설하여 운영할 수 있으며 철제 차륜보다 커브나 제동 거리가 우수하고 소음이 적다. 고무 타이어라서 등판력도 좋다. 단점은 상하 진동과 눈/비에 대한 취약성이 철제차륜보다 높다.  

 

 

선형유도전동기

 

선형유도전동기는 선형 유도 모터(Linear Induction Motor, LIM)로도 부르는데 차륜이 고무나 철, 또는 자기부상식으로 되어 있고 추진을 지상 도체와 차상 자석 간 발생하는 유도전류의 흡인력과 반발력에 의해 발생시키는 선형 추진 철도 또는 전동기다. 회전형 전동기보다 터널 단면적이 축소되어 건설비가 낮고, 소음과 유지보수비용이 낮으며 차량의 정위치 정차 정밀성과 등판능력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자기부상 추진

 

자기부상열차(磁氣浮上列車/Magnetic levitation train)란 궤도와 열차 사이를 전자기력에 의한 반발력으로 띄운 후 선형 유도방식 추진력을 이용하여 전진하는 차량이다. 궤도와 열차의 마찰이 적어 승차감이 좋고 소음이 적으며 고속 주행을 만들어 내기가 쉽다. 또한 유지보수비용이 저렴하며 안전성도 좋은 것이 장점이다.

 

다만 건설비가 다른 경전철보다 비싸고 노선 연결이 어려우며 속력이 증가할수록 마찰에 의한 소음이 크게 발생하는 것이 단점이다.

 

 

자율주행 대중교통 차량

 

자율주행 자동차(自律走行自動車)는 운전자 또는 승객의 조작 없이 자동차 스스로 운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말한다.(자동차관리법 제2조 제1호의3). 이 자율주행 자동차를 대중교통에 적용한 것이 자율주행 대중교통 차량이다. 자율주행은 신교통수단 중 기술적 난이도가 가장 높아 2021년 현재 상용화된 곳은 없다. 자율주행이 운전자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모두 커버해 운행해야 하는 고도의 기술 성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상용화가 쉽지 않지만, 대중교통은 정해진 노선만 달리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율주행을 적용하기는 쉽다. 국내에서는 서울시가 상암동에서 시범사업 중이며 세종시가 자율주행차량 실증사업 중에 있다.

 

세종시가 실증 사업한 자율주행차량은 주거단지와 BRT 정류장 등을 왕복하였고 안전을 위해 저속으로 다녔다. 또한 고장이나 위급사태에 대비해 운전자 대신 엔지니어가 탑승하였으며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수동으로 조작하는 등 아직은 완전히 믿고 운행할 정도로 기술 개발이 되지 않았다. 자율주행 전용 차량은 배터리 용량도 부족하여 1회 주행 거리가 짧은 것도 단점이다. 다른 자율주행 대중교통 차량도 사정이 비슷한데 앞으로 운행 데이터가 축적되고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면 이런 단점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협력 주행 버스

 

자율주행 대중교통 차량 중 자율협력 주행 버스는 자율주행차 및 일반차량이 서로 협력해 도로 주행을 구현하는 기술로 최근 세종시 BRT노선에서 시연하였다. 운전자가 버스 시스템에 제어권을 전환하여 제한속도 50km/h로 달렸으며 정류장에서 정해진 정차 칸 내에 정밀정차 하는 등 자율주행을 실시하였다. 관제센터에서는 자율협력주행 버스의 운행 상황을 모니터링하여 버스에 탑재된 센서를 통해 고장 상황을 점검했다. 

 

자율주행 대중교통은 아직 먼 미래의 일이다. 자율주행 대중교통이 상용화되는 것은 승객의 안전이 확보되고,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노선과 대중교통 시설 개선 및 확충이 이루지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는 완전 무인 운전이 2030년~2035년에는 될 것으로 한국교통연구원은 전망하였지만, 인프라 및 제도가 마련되기까지 시간은 더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시민이 실제 이용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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