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장
2022.11.18 11:00
‘언젠가’는 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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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노력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도 많이 했고요. 하지만 그 당시에는 정책이나 규제 등이 지금과 달랐기에 가능했던 것 같네요. 지금은 할 수 있는 게 없네요"
"저도 언젠가 기회가 오면 이 부부들처럼 부동산 투자해서 부자가 되고 싶네요"
21년도 출간한 저희 부부의 책인 '30대 맞벌이 부부의 30억 부동산 재테크'에 대한 독자들의 리뷰 중에 발췌한 것입니다. 매주 블로그나 카페나 플랫폼에 올라온 저희 책 후기를 읽어보고 댓글을 달아주고 있는데요. 참 많은 분이 책을 읽어주셔서 감사한 것도 있지만, 많은 리뷰를 보면서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타인이 글을 통해서 무엇을 배우고 싶고 그것을 통해 어떠한 행동을 하려고 하는 걸까? 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위에 적어놓은 첫 번째 리뷰를 쓴 독자의 관점에서는 '너는 참 대단해. 그리고 시기를 잘 타서 좋겠어. 나의 지금은 너의 과거와 달라서 할 수 있는 게 없네.'라면 저희 부부와 자신 사이에 벽을 하나 치고 못 하는 이유를 어떻게든 만들어 놓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나는 너보다 못한 것이 아니라 상황이 따라주지 않았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은 것이라는 논리를 만들어내야 하거든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분에게 예전과 같은 상황과 기회가 온다면 과연 움직일 수 있을까요? 저는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환경과 시기에 상관없이 자신 내면으로부터 하겠다는 결정을 내리지 않은 이상 상황이 바뀌고 기회가 찾아와도 그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을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아마 그때가 되어도 하지 못하는 이유를 찾기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두 번째 독자의 관점은 어떤가요? 무엇인가 해보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 같지만 크게 변화할 의지는 없는 것 같습니다. '행동'이라는 의지가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영감을 받거나 가르침을 받았을 때 인생이 고무적으로 됩니다. 앞으로의 삶이 잘 될 것 같고,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뿐입니다. 동기부여가 되었을 때 생각과 감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행동으로 이어져야만 '의지'가 되고 '결단'이 되게 됩니다. 제목과 같이 우리가 자기 입에 담는 '언젠가'는 정말 오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만들어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우리 부부는 2023년 2월까지 미친 듯이 종잣돈 5천만 원을 모아서 소형 아파트 1채 마련해보겠습니다!"
바로 '언젠가'를 우리의 의지를 담아 '2023년 2월'로 만들어 낸 것입니다. 그리고 정확한 목표를 설정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을 1년, 2년, 10년 나도 모르게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기한 안에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표현되어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남들이 한 성공을 바라볼 때 나와 다른 것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끄집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정적인 부분이 아닌 긍정적인 부분을 보자는 것이죠.
22년 11월 기준 정부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하여 규제를 완화하는 기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규제 지역을 해제하고, 묶어 놓았던 금융을 조금씩 풀어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는 2019년과도 2020년과도 다른 상황입니다. 거짓말을 조금 보태면 2013년 그즈음으로 돌아가고 있는 듯합니다. 규제가 풀리고 금융의 문이 열리면서 임대사업제도가 정상화가 되면 제가 한창 활동했던 시기와 별다를 게 없는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취득세며 양도세, 보유세, 그리고 DSR 등 더 많은 규제 완화가 필요하겠지만 규제가 강했던 시기에 비하면 많은 것이 좋아진 것이 분명합니다.
자, 이제 말로만 하겠다던 그들이 선택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쉽게 말하던 '그때는 가능했지만 지금은 못 한다'고 말하던 '그때'가 이제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좋은 물건을 찾아서 매수 결정을 하고 자금을 확보하는 일련의 행동을 할 수 있을까요? 아마 힘들 것입니다. 관성이라는 자연의 법칙이 있기에 이제껏 기다려 온 사람은 빠르게 움직이고 싶어도 계속 기다리는 것을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기회가 왔을 때 결정하고 움직이는 사람들은 과거부터 꾸준히 종잣돈을 모으고 기회를 모색하고 언제든지 결정할 수 있는 빠른 판단력을 갈고닦아왔기 가능할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자발적이든 자발적이지 않든 자신만의 자산을 소유하고 있을 것입니다. 규모가 크든 작지 않든 우리는 더 나은 자산가가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라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위에서 말한 ‘언젠가’만을 기다리는 사람이 아닌 언제든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봅니다. 조만간 우리에게 기회는 찾아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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