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장

2022.10.28 11:00

재테크 에세이

NEVER SELL IT!

Summary

  • 자산을 사는 이유를 잘 생각하자
  • 대부분 사람이 자산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
  • 투자금이 없다면 이 방법을 활용하자

 

선생님께서 부자가 되신 가장 큰 업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가지고 있는 부동산을 절대 팔지 않고 보유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예전 글에 어느 멕시코 부호의 인터뷰 내용을 남긴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부호가 남긴 문장이 너무나 인상 깊어 아직도 기억하며 활용하고 있습니다.

 

"Never sell it!"

 

이 간결하고도 단호한 문장을 해석해보면 이러한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직역한다면 '매수한 것은 절대 매도하지 말라'는 것이고, 제 생각을 조금 보태서 풀어본다면 '매도할 것을 생각하고 매수하지 마라'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주식, 금, 부동산 등 자산을 매수할 때 매도할 기간을 정해둔다면 그 시점이 다가올수록 조급해질 수가 있습니다. 제가 세금 강의를 듣고 난 뒤 뒤풀이에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만난 30대 초반 남성의 경우가 비슷했습니다.

 

여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했지만, 자신이 투자한 지역이 규제 지역으로 묶이면서 매도할 수가 없게 된 상황이었습니다. 결혼식 날짜를 잡아야 하는데 투자금으로 돈이 묶여 있으니 어찌할 줄 모르겠다 신세 한탄을 하는 모습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금 규모가 큰 부동산 시장에서는 기간을 정해놓고 투자를 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심리, 경제 상황, 정부의 규제 등 다양한 변수가 도사리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서 내 마음대로 '2년 뒤에 팔아야지!'라고 마음을 먹고 뛰어들어도 자기가 원하는 방향대로 결과를 얻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아니 잘못하면 손실인 것을 뻔히 알고도 매도해야 하는 마음 아픈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멕시코 부호는 한번 산 부동산은 팔 생각하지 말고 계속 모아가라고 조언을 한 것 같습니다.

 

부호가 말한 이러한 방법은 자산시장 어디에서나 적용됩니다. 저희 부부는 부동산 시장에서 빌라, 오피스텔, 아파트 등 수십 건의 매매를 하였지만, 실제 매도는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입니다. 그만큼 저희는 부동산을 매도하여 당장의 현금을 만들기보다는 그 부동산 자산의 잠재력을 믿고 시간의 힘을 빌려 더 큰 자산이 되길 바라는 것이죠. 사실 부동산을 매도한 이유도 정말 좋은 기회를 찾았기 때문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도 보유하고 있었을 듯합니다. 

 

저희 부부는 부동산 자산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지만, 금융자산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 주식투자도 어느 정도 규모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never sell it'의 조언은 유효했습니다. 단기적으로 수익을 맛보기 위해 트레이딩을 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내가 팔면 오르고, 내가 사면 떨어지는 참 신기한 기적?을 맛보았기 때문이죠. 최근과 코로나 상황과 경제침체를 제외한다면 주식 또한 단기적으로 사고 파는 것보다 우량주에 분산 투자하여 그냥 다음 세대에 물려준다는 생각으로 모으며 보유한다면 시간의 도움을 받아 자산 증가를 큰 성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자산시장에 발을 들여 투자만 한다면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있는 걸까요? 그렇다면 우리 자식들의 코 묻은 용돈으로 자산을 매수하여 절대 팔지 않고 보유만 한다면 부자가 될 수 있는 걸까요? 아닙니다. 여기에는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아무리 오랜 기간 자산을 보유한다고 해도 투자 규모가 적다면 큰 이익을 얻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물론 투자금이 작든 크든 수익률 차원에서는 같습니다. 100만 원을 넣어 100%의 수익이 난다면 총자산이 200만 원이 되겠지만, 1억 원으로 시작한 사람은 100% 이익을 얻으면 총자산이 2억 원이 됩니다. 수익률을 같지만, 수익금에서는 엄청난 차이를 보이게 되는 거죠.

 

저는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이 투자하기 위한 종잣돈은 근로소득이든 사업소득을 통해서 모을 것을 권장하였습니다. 종잣돈, 즉 투자금을 만들기 위해서 투자하다 보면 좋은 흐름을 만나 수익금이 늘어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아무리 열심히 해도 투자금이 더 줄어드는 충격적인 상황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단지 숫자상으로 투자금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투자를 하기 위한 열정과 희망까지 앗아가는 큰 부작용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금은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 같이 대체로 안정적인 수단으로 모으길 추천 드린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다양한 사람의 수많은 경험이 산재합니다.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저는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을 모아가면서 자산의 수를 늘려왔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부동산 시장에서는 좋은 물건을 매수하기 위해서는 더 큰 투자금이 필요하기에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투자금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투자 타이밍이란 부분도 매우 중요하기에 근로소득으로 투자금을 모으기에는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많은 기회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소득 수준이 월등하게 높거나 자금 운용에 특출한 기술이 있지 않다면, 작은 자산을 사고 팔면서 그 규모를 키워가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입지가 우수한 서울과 경기도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기보다 지방 시장을 노려 단기적으로 매매의 횟수를 높이면서 보유 투자금을 늘려가는 것입니다. 수익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투자금을 늘린다는 목적으로 단기 투자를 하는 것이죠. 같은 말일 수 있지만, 수익이라 생각하여 소비성으로 휘발 될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단기적인 성과로 수익을 내고 어느정도 투자금이 모였다면 이제는 'never sell it'을 지킬 수 있는 자산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투자금은 급한 곳에 들어갈 돈이 아니어야 합니다. 앞에서 말한 경조사를 위한 목돈이거나 만기가 짧은 대출금을 활용하게 된다면 그 자산들은 잠재력을 발휘하기도 전에 처분되고 말아야 할 것입니다. 자산은 보유하고 있을 때 자산이라고 칭합니다. 자산을 팔고 난 뒤에 보유한 현금은 금융자산이라고 하고요. 우리가 정말 자산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말 좋은 부동산을 정말 오랫동안 보유할 수 있는 체력을 보유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이 글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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