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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우스토리(HouStory)'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투자자들의 경험을 기록합니다. 물건으로서의 집을 이야기하며, 집이 가진 의미와 삶으로의 영향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고자 스토리를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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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치 님의 부동산 투자 여정은 우연한 경매 스터디 참여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6년차 투자자가 된 30대의 그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로 여정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그에게 투자의 진정한 의미는 수익 그 이상이었습니다. 부동산을 통해 다양한 삶의 모양을 이해했고, 자기만의 길을 개척하는 법을 배웠기 때문이에요. 오늘 그의 이야기를 통해, 투자가 단순한 재테크를 넘어 어떻게 삶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지 함께 들어볼까요?

 

케이치 님 소개 6년차 부동산 투자자 네이버 경제 인플루언서 2030 임장모임 임풋 운영

인사이트 미리보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대비하면 치명적인 손실을 방지할 수 있어요 정책이나 시장 상황이 바뀌면 새로운 전략으로 전환하는 유연성이 필요해요 한 분야에 올인하기보다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요

 

 

Q. 어떤 계기로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요?

 

🔖 우연히 참여한 경매 스터디, 인생의 방향을 바꾸다

 

저는 원래 투자라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어요. 그러던 중 어느 날 대학 친구 1명이 경매 스터디에 가보자고 제안하더라고요. 전 단지 '새로운 사람이나 만나보자'라는 차원에서 나가게 되었는데 거기에서 적잖은 충격을 받았어요. 일단 대학교를 졸업하고도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신기했고, 그 노력을 통해 저와 비슷한 나이임에도 억대 자산을 일궜다는 소리가 충격적으로 다가왔어요. 그렇게 조금씩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Q. 첫 투자의 경험을 공유해주세요.

 

🔖 첫 발걸음은 전세 끼고 산 지방의 한 아파트

 

경매 스터디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제가 처음 투자한 건 지방의 평범한 아파트였어요. 경매는 큰 흐름보다는 물건 위주로 검색하는데요. 부동산에 대해 아예 모르니까 '이 물건을 지금 사도 되는 건지' 감이 생기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전반적인 부동산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경매가 아닌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사게 되었습니다.

 

 

Q. 자금 마련, 부동산 공부 등 준비 방법이 궁금해요.

 

🔖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도 있다는 이치

 

대학생 때부터 저축을 잘하는 편이었어요. 그리고 꾸준히 아르바이트도 했었고요. 이 돈을 허투루 쓰지 않고 차곡차곡 잘 모았어요. 그래서 직장생활을 하기 전에도 이미 3천만 원가량 돈이 있었죠. 물론 이렇게 모으기 위해서 저는 남들보다는 꽤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어요. 여행, 연애, 옷, 유흥, OTT 구독료, 배달 음식 등을 말이죠.

 

어떤 분들은 지금 즐겁게 살아야지 굳이 그렇게 살아야 하나 할 수 있을 텐데요. 물론 그 말도 지금은 어느 정도 동의해요. 하지만 미래에 더 발전된 모습을 원한다면 그만큼 지금 조금은 더 고생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엄청나게 성공한 건 없지만 여러 가지 부업도 했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모임 개최, 블로그 협찬 등 말이죠.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이 있는 게 당연한 세상의 이치 아닐까요? 그 고생이 더 많은 시간이든 절약이든 뭐든 말이죠.

 

 

Q.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 갭투자 리스크 관리에 실패하다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전세가 맞춰지지 않았을 때였던 것 같습니다. 전세 끼고 부동산을 사는 이른바 갭투자를 진행했었는데요. 당연히 전세가 맞춰질 줄 알았으나 갑자기 시장 분위기가 죽어 전세가 정말 안 맞춰졌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고 당시에 저도 처음 겪는 일이라 정말 당황했었는데요. 다행히 당시에 제 멘토님이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을 요청했고 멘토님은 제게 다음의 세 가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1️⃣ 전세가를 나와 있는 매물 중 최저가로 내놓기 2️⃣ 해당 단지가 있는 동네 부동산 전체, 그리고 옆동네 부동산까지 전세 매물 뿌리기 3️⃣ 전세를 맞추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잔금대출 미리 알아보기

 

1, 2번을 다 해보았으나 데드라인까지 전세를 구하지 못했고, 다행히 3번을 미리 해놓아 대출로 돈을 지불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에 대한 이자나 중도상환수수료*를 지불해야 했지만요.

 *대출을 만기 전에 갚을 경우 내야 하는 수수료

 

앞으로 전세를 끼고 하는 갭투자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지만요. 내가 살집을 미리 전세를 끼고 사두시거나 갭투자를 고려하시는 분이라면 최악의 상황, 즉 전세가 안 맞춰질 경우는 어떻게 대비할 수 있을지 꼭 미리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Q. 수익 실현 방식과 전략을 소개해 주세요.

 

🔖 시세차익 투자에서 수익형 투자로

 

원래 저는 시세차익 투자를 지향했습니다. 아직 나이가 많은 편이 아니라 직장 생활을 몇 년은 더 할 예정이고 월 현금흐름이 100만 원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연으로 치면 1,200만 원정도 밖에 안 되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매매차익으로는 적어도 몇천은 나오기 때문이죠. 그래서 초창기에는 갭으로 여러 주택을 사서 매년 전세 상승분도 얻고 한두 주택을 팔아서 매매차익도 얻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투자법이 힘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힘들어질 예정입니다. 정부에서 전세를 없애려고 하는 추세이고 여러 채 가지고 있으면 무조건 적폐 세력으로 몰아 여러 세금 규제를 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당하고 시장 원리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정부가 그러는 걸 어쩌겠어요. 일개 개인은 따를 수밖에 없죠.

 

그래서 앞으로는 수익형 투자를 꾸준히 도전해 볼 생각이에요. 이미 많은 투자자 분들은 수익형으로 전환하신 것 같더라고요. 대표적으로는 모텔 투자, 고시원 투자, 에어비앤비 투자, 단기 임대 투자, 상가 경매 등이 있어요.

 

 

Q. 실패했던 경험을 공유해주신다면?

 

🔖 최악의 경우를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교훈

 

가장 큰 실패라고 하면, 앞에서 말씀드린 전세가 목표한 시기 안에 맞춰지지 않은 경험이었어요. 다행히도 대출로 금액을 메꿀 수 있었는데요. 사실 투자 전에 무조건 전세가 맞춰질 거라는 마인드로 투자했어요. 계약할 당시에는 전세 물건이 주변을 둘러봐도 별로 없었고 전셋값도 보합이나 우상향하는 흐름이었기 때문이죠. 만약 대출로도 금액을 메꾸지 못했다면 저는 몇천만 원이라는 돈을 그냥 날리게 되는 셈이었죠. 이 경험을 통해 '최악의 경우가 되더라도 대비할 수 있는가?'를 꼭 체크해야 함을 배웠습니다.

 

 

Q. 최근 주목하고 있는 지역이나 시장은요?

 

🔖 수익형 투자를 위한 임장, 경기도 상현역부터 서울 재개발 지역까지

 

말씀드린 대로 저는 요새 수익형 투자를 위해 임장을 다니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상현역 인근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오피스텔 월세를 알아보고 왔는데요. 보통 서울 사시는 분들은 '경기도는 시골 아니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제가 방문한 부동산 중개사분 중 한 분도 서울에서 중개하다가 일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처음 왔을 때 깜짝 놀랐다고 해요. 오피스텔 월세가 정말 잘나가고 매물도 잘 안 나온다고 하더군요. 사실 제가 방문 전에 검색했을 때 매물은 꽤 있는 것으로 확인하긴 했지만요.

가장 괜찮았던 매물은 다음날 쯤에 계약이 되었는지 없어지더군요. 아무리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아도 부동산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필요한 필수재이기 때문에 '거래가 되는 곳은 되는구나' 느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강동구 둔촌동과 성내동의 노후 주거지역을 방문해 개발 가능성을 살펴봤고, 동작구 신대방동, 종로구 창신동, 송파구 마천동 등 최근 자주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평소 관심이 많은 동네이기도 하고, 급매 물건을 잡기 위해 부동산 사장님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이어가고 있는 곳들이에요. 

 

 

Q.  부동산 투자를 지속하며 느낀 변화는 무엇인가요?

 

🔖 세상을 사는 다양한 방식을 깨닫다

 

사실 아직 부동산 투자로 엄청난 경제적인 이득을 얻었다고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아요. 다만 부동산 투자로 인해 개인적으로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이전까지 저는 부모님 그리고 세상이 살아가라는 대로 살아가는 평범한 청년이었어요. 고등학교 이후에는 좋은 대학교 이후에는 좋은 직장 그리고 결혼 등 말이죠. 물론 세상에는 많은 살아가는 방식이 있지만 저는 그 방식밖에 몰랐거든요.

 

그런데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고 그 경험을 블로그에 작성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내가 알고 있던 삶의 방식은 정말 다양한 삶의 방식 중 하나에 지나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이후로는 나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청년으로 바뀌었어요. 이전까지는 몇년 뒤가 예상되는 삶을 살았다면 지금은 앞으로가 기대되고 미래를 스스로 기획하는 설렘과 기대가 있는 것 같아요. 그게 제게는 부동산이었지만 모두에게는 다를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해요. 

 

🔖 투자는 생물, 균형 잡힌 다각화 전략을 취해야

 

아시다시피 저는 부동산 투자자인데요. 이전에는 한 분야에만 올인해야 한다는 주의였어요. 그런데 최근 해외주식 시장이나 코인 시장 등을 보면서 '한 분야만 몰입해서는 안 되는구나'라는 걸 많이 느꼈어요.

 

투자는 결국 생물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요. 물론 부동산만으로도 돈을 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지금은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투자 말고도 소액으로 사업을 해보는 것도 좋죠. 사업이라면 거창할 거 없이 내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서 영상을 꾸준히 올려보는 것도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건 돈이 하나도 안 들잖아요? 돈이 없어서 못 한다는 건 핑계라고 생각해요. 물론 아직 저도 부족하지만요. (웃음)

 

투자를 통해서 궁극적으로 저는 제 경험을 나누고 그 경험을 통해 또 다른 사람들이 경제적이나 개인적으로 발전을 하고 계속 선순환을 만들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어요. 어렸을 때 막연하게나마 세상에 이름을 남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요. 세상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사람들에게 내 이름을 남길 수 있다면 보람 있는 삶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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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K

케이치 님의 생존 비결은 투자를 다각화했다는 거예요. 투자는 생물과 같아서, 변화무쌍한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존재로 남기 위해 다각화 전략이 필요한데요. 투자가 우리의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통찰을 기억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첫 발걸음을 과감히 내딛어보는 건 어떨까요? 꾸준한 인풋이 쌓인다면 결국 임계점을 넘게 될 거예요.

 

 

케이치 님을 만날 수 있는 SNS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kei__chii/ 스레드 : https://www.threads.net/@kei__chii 블로그 : https://blog.naver.com/khkim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