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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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맞벌이 부부의 30억 부동산 재테크'의 저자 부동산 재테크 전문가 홍사장이 직접 겪어본 투자 꿀 Tip을 에세이로 쉽게 전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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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의 개념”

“내 집 살기 vs 월세 살기”

“월세의 가성비”

 

 

👩‍🦰 "여보, 우리 이사 갈까? 결혼하고 한 집에서 이렇게 오래 사는 것은 이 집이 처음이잖아. 새집으로 입주해서 잘 관리하면서 정도 들긴 했지만, 이 익숙함이 싫어지기 시작했거든. 새롭고 더 좋은 지역에 있는 새집에서 살면서 처음이라 느낄 수 있는 그 설렘을 느끼고 싶어! 우리가 나중에 가려고 했던 지역에 지금 월세로 가서 살아볼까?"

 

 

📍 김 여사는 약간의 역마살이 있는 것인지 어디든 떠나는 것을 좋아한답니다

 

오래전부터 계획한 여행을 떠나기도 하지만, 문득 떠오른 장소로 갑자기 일정 잡아 떠나는 것을 즐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앞서 나온 대화처럼 살고 있는 집에 대한 애정이 식으면 갑자기 이사를 하고 싶어 하기도 하고요.

 

변덕스럽거나 가볍다기보다는 새로운 경험, 새로운 지역에 대한 갈망이 아주 뚜렷한 것 같습니다.

 

 

📍 초기에는 김 여사의 이사 제안에 극구 반대했습니다

이제서야 안정을 찾고 자리를 잡아 나름 잘 살고 있는데 다시 새로운 곳에서 사람을 사귀며 우리 가족의 공간을 만들어 갈 생각에 머리가 아팠습니다.

 

그리고 세입자로 오랫동안 살아 본 경험에 의해 앞으로는 무조건 내 집에서 산다고 다짐했기에 이사를 한다고 해도 집을 사서 가야 한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들이 있다 보니 집을 사서 이사하는데 제약이 있잖아. 대출도 안 나올 거 뻔하지만 더 무서운 건 세금이잖아. 우리가 원하는 집을 샀을 때 나오는 취득세 정도면 지방에 웬만한 아파트 갭투자 몇 개는 할 수 있을거고, 기존 집들 다 팔아서 이사 가려고 해도 양도소득세 때문에 얼마 남는 것도 없을 것 같단 말이야.

 

그래서 우리는 이제 주거의 개념을 바꿔서 그냥 월세를 사는 거지. 새로운 곳에서 다양한 삶을 살아보고 싶어 하는 우리 부부의 특성을 살려서 집을 사서 이사 가는 것이 아닌 월세로 가볍게 가는 거야. 그 지역에 살면서 인프라는 누릴 수 있는 것을 비용을 치면 엄청 가성비가 있는 거지. 

 

월세로 가면 목돈 없어도 되지. 대출 걱정 없지. 세금 걱정 없지, 집 샀다가 떨어질 걱정도 없지 얼마나 좋아. 어차피 내가 사는 집을 소유하지 않은 거지, 투자해 놓은 집들이 있으니 자산 형성에는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잖아."

 

이사도 당기지 않고, 특히 더 이상 남의 집에서는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제가 와이프의 끊임없는 설득에 생각이 조금은 바뀌게 되었습니다.

 

특히 내 집에 돈을 깔고 앉아서 대출 이자를 은행에 가져다 주는 것보다, 목돈을 다른 곳에 투자하고 거기서 나오는 돈으로 새로운 지역의 인프라를 누리면 살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을 수 있겠다고요.

 

물론 내가 살고 있지만, 내 집이 아니라서 그 집의 가격이 오르면 배가 아프긴 하겠지만, 다른 투자를 통해 그 오름보다 더 많이 벌면 되지 않을까 싶었죠.

 

 

📍 물론 복잡한 이유로 아직 이사는 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커가니 이사의 자유를 뺏어 가는 건 정부만이 아니더군요. 아이들의 학군과 친구 인프라 등이 발목을 잡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이제는 굳이 정부의 규제를 핑계로 이사의 자유가 없다고 징징거리고 있지만 않기로 했습니다.

 

이사라는 포괄적인 개념을 이동과 살아 보는 것으로 좁혀 생각해 보니 해봄 직해지더군요. 특히 이제는 예전과 달리 세입자로 살더라도 굳이 남들 눈치 보며 기죽을 필요도 없겠더라고요.

 

나는 이만큼의 월세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당당하게 그 집과 지역에서 살아가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얼마 전 친한 동생과 저녁을 함께하며 이사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었는데요

 

동생은 이미 자신의 집을 팔고 살아보고 싶은 지역에 전세로 들어가 원하던 삶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목표로 삼고 있는 지역의 아파트를 이야기 하니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 "형님, 말씀하시는 그 아파트는 저희가 먼저 가 있을 수 있어요. 내 집이 아니라는 것 말고는 이동의 개념에서는 저희가 훨씬 빠를 겁니다. 형님은 매수를 하기 위해 많은 것은 따져보고 재야겠지만 저희는 그 지역 그 아파트에 살아보기 위해 빌려서 이동할 것이기 떄문이에요."

 

너무나 당연한 말일 수 있는데 저는 그 순간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습니다. 정말 그럴 수 있겠구나. 나는 무엇을 위해 그 지역 그 아파트에 살고 싶어 하는 걸까? 그 아파트를 가지고 싶은 것인지, 그 인프라를 누리는 삶을 살고 싶은 것인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돈이 충분하다면 원하는 지역의 원하는 아파트를 사서 살아갈 수 있겠지만, 충분하지 않은 조건에서 삶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면 잘 생각해봐야 할 개념이었습니다.

 

 

📍 지금 우리 가족이 어디로 이사 갈지는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다만 '월세로 살아도 괜찮지 않나?'라는 개념이 생기면서 이사에 대한 선택의 폭이 커졌다는 것이 우리 가족에게는 의미가 있겠네요.

 

오늘은 주거의 이동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을 글로 써보았습니다.

 

다른 의견을 가지신 분도 계시겠지만 홍사장은 이런 생각의 흐름을 가지고 있구나! 생각해 주시고, 각자의 삶에 맞는 이사에 대한 기준을 세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