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갑 KB부동산 전문위원

2024.05.24 11:00

투자

🏡 당신이 집사는 시기를 놓친 결정적 이유


😎 KB부동산 수석 전문위원으로 활동중인 박원갑 부동산 전문가가 그동안의 투자 노하우를 살려 부동산 투자 전략을 쉽게 알려드려요.

오늘은 '집을 사는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결정적 이유'가 무엇인지 함께 알아볼까요?


 

며칠 전 저녁 한 뉴스 TV 채널에 나가 생방송을 하기 전에 앵커와 잠시 환담을 나눴다. 그는 집을 사고 싶었는데 시기를 놓쳤다고 말했다.

 

"집값이 더 내린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그는 집값은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했다. 사실 시장의 앞날을 내다보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탁월한 점술가가 아닌 한 말이다. 나는 이런 말을 했다.

 

"혹시 유튜브를 너무 많이 본 거 아닌가요? 유튜버 얘기를 듣고 집을 살지 말지 결정한다고요?"

 

그는 이 말을 듣고 크게 웃었다. 정곡을 찌른다는 듯 손뼉도 쳤다.

 

 

📍 SNS 부동산 소식의 특징

 

유튜브를 비롯한 SNS에 나오는 부동산 소식은 4가지 특징이 있다. ① 시장 흐름보다 너무 늦고, ② 실수요자보다 평론가 관점으로 바라보며, ③ 한쪽 방향만 나열하고, ④ 공포를 수시로 주입하는 경향이 있다.

 

같은 유튜브라도 주식이나 채권 등 금융 재테크는 시장 정보 전달에 충실하지만 부동산 재테크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특히 자극적이고 두려움이 가득한 제목의 정보들이 더 많이 유통된다. 집값 상승론보다는 하락론을 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한쪽 방향의 부동산 유튜브를 많이 접할수록 균형을 잡기가 어렵다. 사실 유튜브뿐만 아니라 공중파 TV 부동산 뉴스도 마찬가지다. 주로 개인의 욕망보다는 당위적 시각에서 바라본다. 아마도 미디어의 속성이 그런 것일 거다.

 

물론 모든 유튜브가 우하향을 외치는 것만 아니다. 올바르게 팩트 중심으로 전달하는 곳도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게 문제가 아닌가 싶다.

 

난 그에게 말했다. 사실 서울과 수도권 집은 지난해 상반기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때 샀어야 했다고-. 물론 미분양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지방은 그렇지 않다. 요즘 주택시장은 지역 분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흔히 말하는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유튜브의 주요 이슈가 더블딥, 데드캣바운스, 영끌 거지였다. 많은 사람이 일부 유튜버 혹은 출연하는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고 겁을 먹었다. 심지어 알짜단지인 둔촌주공까지 분양받기를 꺼렸다.

 

시세는 두려움의 벽을 타고 오른다고 했던가. 고대 로마 제정기의 스토아 철학자인 세네카는 공포의 양이 위험의 양보다 항상 많다고 했다. 그 사이 집값이 많이 상승했다.

 

서울지역 아파트는 실거래가 기준 지난해 초보다 11% 정도 올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7.4% 상승했다. 집은 불황기에 사는 것이다. 그런데 이미 바닥에서 많이 올라 지금 사기에는 가격이 부담스럽다. 마치 계륵 같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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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말고 현장을 보라

 

사실 요즘은 집을 살지 말지는 본인의 자유다. 저성장에 인구감소 시대, 투자재 차원의 집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는 얘기다. 사는 집을 팔아 미국 주식이나 배당 ETF에 투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만약 집을 사겠다고 생각한다면 자극적인 유튜브를 그만 듣고 현장에서 가서 판단하는 게 낫다.

 

듣더라도 참고만 하는 게 좋다. 유튜브를 듣더라도 조회 수를 늘리기 위해 시선 끌기 제목을 늘어놓거나 공포 세일을 하는 곳은 피하라. 당신의 균형적이고 합리적 의사결정을 방해할 뿐이다.

 

지금은 타이밍을 재기보다 가격메리트를 보고 판단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하면 싸게 살까, 즉 매입가를 낮출 것인가에 대한 실천적 고민을 하는 게 좋다는 얘기다. 이를 달리 말하면 가격 메리트가 없다면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만약 가격이 출렁인다면 저점 매수를 하는 것을 고민하는 게 좋다.

 

부동산정보회사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추정 물량은 33만 가구가량으로 지난해 36만 가구보다 소폭 줄지만 2025년은 24만 가구, 2026년은 13만 가구 정도로 대폭 감소한다.

 

여기에다 집값의 핵심 변수인 기준금리가 향후 인하된다면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한국은행이 올해 한차례 정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본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공동 주택 실거래가 기준 집값 결정 요소 중 기준금리가 4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그다음 준공 물량(입주 물량)이 18%다. 여러 변수를 감안할 때 내년부터는 집값이 회복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실수요자라면 내 집 마련은 올해 안에 하되, 다리품과 손품을 팔아 좋은 매물을 발굴하는 데 노력을 해야 한다.

 

 

이야기 요약

  • 균형보다 비관적 시각의 SNS에 경도되지 않았나

  • 서울 아파트값 비관론 속 작년 초보다 11% 올라

  • 지금은 계륵? 타이밍보다 가격 메리트 맞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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