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장

2024.04.19 11:00

재테크 에세이

🙄 그 돈이면 서울 살지


😎 '30대 맞벌이 부부의 30억 부동산 재테크'의 저자 부동산 재테크 전문가 홍사장이 직접 겪어본 투자 꿀 Tip을 에세이로 쉽게 전해드려요.

오늘은 서울외 지역에 대한 부동산 투자에 대해 같이 생각해볼까요?


 

“뭐? 동탄역 아파트가 21억 원이나 한다고? 아무리 GTX가 개통한다고 해도 위치상으로 서울하고 거리가 너무 멀잖아. 이건 거품이 낀 게 분명해! 거품이 아니라면 사람들이 가격 올리려고 단합을 했겠지. 그게 아니고는 이 가격이 설명이 안돼. 서울보다 더 비쌀 이유가 없잖아”

 

지난 달에 GTX-A의 일부 노선이 개통을 하면서 동탄역 주변 아파트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였습니다. GTX는 정말 오래 전부터 말이 나왔던 교통망이며, 동탄역 주변 아파트 역시 몇 년 전부터 그 자리를 지켜왔었습니다. 하지만 GTX가 완공이 되고 열차가 실제 움직이며 사람들을 실어 나르니 보이지 않던 좋은 면들이 보이기 시작했나 봅니다.

 

 

📍 동탄 투자를 망설였던 이유

 

사실 저는 이 뜨거운 지역에 아파트 한 채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파트가 분양, 준공되고 GTX가 착공하고 시범운영을 할 때까지 수없이 이 지역을 바라보며 손가락만 빨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투자 물건을 고르는 기준과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서울과의 거리였습니다. 아무리 신도시로 깔끔하게 지어졌다고 해도, 그 좋은 기업들이 주변에 위치해 있어도 저희는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GTX만 봐도 교통망 천지개벽 수준인데 말입니다.

 

“여보, 무조건 서울과 가까워야 해!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사지 못한다면 그나마 서울하고 붙어 있는 지역의 아파트를 사는 게 중요한 것 같아. 동탄? 아무리 백화점이랑 역이 붙어 있다고 해도 사람들에게는 심리적 거리감이 있어. 서울 사람들은 용인도 멀다고 싫다고들 하는데 그 이상 밑으로 가는 건 무리라고 생각해!”

 

한창 동탄2신도시가 개발되고 있을 당시 김여사와 투자 물건을 찾으면서 나눴던 대화입니다. 저는 신도시가 만들어지고 있는 진흙탕에 장화를 신고 들어가 오랫동안 버티다가 구두로 갈아 신고 나오자고 제안했지만, 투자 기준이 확고한 김여사의 반대로 동탄 지역에는 단 한 채의 아파트도 투자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지금 결과만 보면 가슴이 아프기도 합니다. 그때 다른 지역이 아닌 동탄2 아파트에 투자했으면 어땠을까 하고 후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시범 아파트 기준으로는 4~5배가 올랐고 동탄역 아파트는 분양가 대비 3배 정도 올랐으니 서울 지역 아파트에 투자한 것보다 수익률이 훨씬 더 좋았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지역에 따라 편차는 있겠지만 무조건 서울 또는 서울과 가까워야 한다는 투자 기준이 흔들리는 순간이었습니다.

 

 

📍 무조건 서울이 답은 아닐 수 있다.

 

제가 동탄역 아파트를 처음부터 언급한 이유는 무조건 서울이라는 편견을 가지지 않았으면 해서입니다. 얼마 전 유튜브에서 지역 별 대장 아파트 가격을 비교하면서 ‘나라면 여기에 갈 것이다’라는 컨텐츠를 보았습니다. 주 내용으로는 동탄, 판교, 목동, 잠실 등 각 지역에 있는 비슷한 가격의 아파트들을 비교하면 실거주에 대한 느낌과 투자로써의 가치를 이야기하더군요. 물론 이러한 견해를 가지는 것은 좋지만 결국은 ‘굳이 이 가격이면 나는 여기 산다’라는 답정너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 누구나 좋은 것은 좋은 것이라 알 수 있습니다. 누구든 좋은 지역에 살고 싶어 하기 때문에 수요가 몰리게 되고 그로 인해 가격이라는 부분이 상승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제가 앞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모든 사람이 같은 것에 열광하지는 않습니다. 누군가는 서울지역에 혹하지만 어떤 이는 판교든 용인이든 동탄 같은 지역에 매력을 느낍니다. 이로인해 ‘절대 프리미엄이 붙을 것 같지 않은 물건’에 높은 프리엄이 붙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내가 잘 알지 못해서 좋은 투자를 놓치는 것 같은 두려운 감정을 일으키기도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투자를 두 가지 측면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주식에서 우량주에 투자를 하듯 계속 좋을 것 같은 물건에 내 돈을 투입하는 겁니다. 부동산에서는 불변의 진리와 같은 서울 지역에 투자를 것과 같습니다. 또 하나는 현재 보잘것없지만 잠재력을 믿고 투자하는 것입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면 비트코인을 오래전부터 투자해 온 것과 비슷하겠죠. 객관적인 관점에서는 안정적이지 않지만 믿고 기다릴 수만 있다면 더 큰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그런 투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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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지역을 비교 분석해보자

 

그렇다면 지금과 같이 동탄 판교 잠실 이 세 지역의 대장 아파트의 가격이 거의 비슷하다면 어떤 지역의 아파트를 선택하게 될까요? 아마도 좋은 지역이면서 더 좋아질 것 같은 잠실을 선택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역별 가격 차이가 있었던 예전의 저희가 서울만 고집했던 시절에는 무조건 서울이 좋다는 편견으로 동탄이라는 지역의 잠재력을 보지 못한다면 또 다시 안타까운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요즘 아파트 가격이 다시 오르는 추세를 보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 아파트들은 아직 보합 수준입니다. 그래도 사람들의 심리가 변하기 시작하는지 주변에서 부동산 투자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부동산 코리아 페스타가 끝나기 전에 투자를 시작하고 싶다거나 지금 놓치면 땅을 치고 후회할 수도 있다며 여기저기에서 아파트 가격들을 비교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러한 이야기들 중에 빠지지 않는 문장이 있습니다.

 

 "그 가격이면 서울 가지. 그걸 왜 사니?"

 

물론 이 말은 저도 공감합니다. 10억원이 넘는 아파트 매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울지역도 충분히 노려 볼만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서울이라는 지역과 비교를 하면서 숨어있는 진주를 찾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생기지 않도록 좀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다양한 지역을 별도로 분석해보는 연습을 해보시 길 바랍니다.

 

 

🔎 이야기 요약

  • 서울과 가까우면 무조건 좋은 걸까?

  • 투자 관점에서는 정말 서울 아파트일까?

  • 진주를 놓치지 않기 위해 다양한 지역을 분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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