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장

2022.07.29 08:00

재테크 에세이

그래서 다들 부동산 부동산 그러는구나

"절대로 서울을 벗어나 살지 마라"

 

서울에 살면서 앞서가는 문화의 안목을 떨어뜨리지 않아야 한다며 다산 정약용 선생님께서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이라고 합니다. 왜 이런 충고를 하셨을까요? 많은 의견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은 곳에는 좋은 것들이 모이니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그곳을 지키며 살라는 의미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말은 제주로, 사람은 서울로'라는 옛말도 있듯이 삶의 질과 후대를 위해서 사람이 모이는 공간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참 중요하단 걸 느끼게 됩니다.

 

서울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도이며, 많은 사람이 모이고 살아가는 지역입니다. 오랜 옛날부터 기술을 배우기 위해, 과거를 치르기 위해, 성공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역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회사 또는 건물들이 서울에 있고 다양한 문화 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것을 보면 역시 서울이구나 싶네요. 그렇다고 제가 서울을 찬양하면서 지역감정을 일으키려는 글은 아니니 오해 마시길!

 

옛날부터 많은 사람이 무엇이 좋아 서울에 모이고 살아가길 원하고 원했던 것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너무나도 당연할 것입니다. 단순하게 보더라도 서울이 더 많이 발전되어 있기 때문이겠죠. 그럼 왜 서울이 다른 지역보다 발전하게 되었을까요? 이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오랜기간동안 수도라는 위엄을 지키면서 더 많은 투자를 받고 발전하고 인프라를 구축했기 때문이겠죠. 자 그렇다면 지금도 역시 서울이어야만 할까요? 조선시대처럼 인프라가 거의 없고 폐쇄적인 상황에서는 수도인 한양에 가야만 기술과 정보 그리고 뛰어난 사람들을 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기차를 타면 빠르면 2시간에 다다를 수 있고, 비행기를 탄다면 더욱더 빨라지겠죠. 그리고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고급기술, 정보 등을 인터넷을 얻을 수 있고, 필요한 경우 화상을 통해 전 지역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꼭 서울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부동산 가격으로만 봐서는 역시 서울이지만, 부동산 투자 관점에서는 서울도 좋지만, 사람들이 모이는 곳, 또는 모일 곳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오히려 좋을 거 같습니다.

 

부동산 관점에서 사람들이 모인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사람들이 모인다는 것은 다양한 사람들의 필요와 욕구가 늘어난다는 말과 같습니다. 즉 사람들이 모이면 더 많은 인프라가 필요하게 되고, 그로 인해 개발을 계획하고 결과적으로 점차 발전하게 되는 거죠. 더 발전된 도시에는 더 많은 사람이 다시 모이게 되고 더 이상 몰려드는 사람을 받아 줄 수 없게 됩니다. 즉 이제 도시는 솔드아웃이 되어 한정판이 되는 겁니다. 이처럼 수요는 넘쳐나는데 더 이상 공급이 없을 경우에는 보통 내부 거래가 일어나게 됩니다. 미리 도시의 한 부분을 차지했던 사람들의 공간은 더욱더 귀해지고 그것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비싼 값으로 되팔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좁게 본다면 하나의 아파트 단지로 볼 수도 있고, 한 도시, 한 지역으로 점점 넓혀갈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럼 더 이상 확장할 수 없는 도시는 계속 정체되어 있게 되는 걸까요? 아닙니다. 이제는 대체할 위성 도시들을 만드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분당, 평촌, 일산, 판교 등 신도시들을 들 수 있겠네요. 서울로 모이는 수요를 새로운 주거 인프라와 일자리를 창출하여 분산시키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죠. 그럼 새로운 도시에 사람들이 모이고 또 다른 한정판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중국처럼 넓은 땅을 보유한 것이 아니기에 한정된 영역 안에서 개발을 진행하고 수요와 공급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사실 개발할 곳이 많고 돈만 많다면 어디든 신도시를 짓고 랜드마크를 만들어 버리면 될 것입니다. 하지만 한정적인 땅과 자본으로 인해 효과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선택적 실행이 필요할 것입니다. 한번 공급해서 더 많은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을 찾고 개발해야겠죠. 그렇게 개발된 곳은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인프라가 갖춰지게 되면서 그 가치가 조금씩 올라가게 되며 가격 또한 높아지게 되는 겁니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국민들이 더 많은 돈을 벌게 되고 그만큼 국내에 유동성 높아지게 됩니다. 그 돈은 더 많은 발전을 위해 쓰이기도 하겠지만, 투자라는 영역에 흘러가게 되어 있습니다. 나라의 경제력 수준이 올라갈수록 국민들의 경제력 및 생활수준 또한 올라가게 되고 자연스럽게 더 좋은 곳에서 살고 싶어지고 더 질 좋은 정보를 취하고 싶기에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좋은 부동산은 더 높은 가격을 주고라도 사게 되는 겁니다. 여기서 부동산 투자 관점에서 키포인트는 누가 먼저 좋은 부동산을 먼저 선점하느냐입니다. 그 공간을 직접 사용하기 위해서 투자할 수도 있고, 미리 선점하기 위해 임대를 주더라도 투자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장화 신고 들어가서 구두 신고 나온다.' 이 말은 신도시를 개발할 시점에 부동산을 매수하고 인프라가 다 갖춰질 시점에 매도하고 나오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을 함축적으로 한 것입니다. 앞에서 말한 좋은 부동산을 선점하라는 것과 비슷한 의미입니다. 어느 나라, 어느 지역에도 적용할 수 있는 말이지만 특히 우리나라처럼 국가 면적은 작지만, 경제 수준이 높은 곳에서 더욱더 빛을 바라지 않을까 싶네요.

 

한적한 시골에 가면 작은 집들이 띄엄띄엄 지어져 있고 가끔 한 동짜리 맨션 또는 아파트가 지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광경을 보고 저는 한 번씩 이런 생각을 한답니다. '여기는 왜 아파트나 맨션을 더 짓기 위해 개발을 하지 않았을까?'

 

그 지역 주거의 형태는 수요와 공급에 맞게 이뤄진다고 합니다. 아파트 단지, 고급 빌라, 별장, 상가건물 등 상황과 필요에 따라 공급이 된다는 것이지요. 만약 제가 본 이 지역에 어떠한 장점 또는 호재가 있었다면 내외부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을 것이고 그렇게 많은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농가보다는 촘촘히 모여 살 수 있는 아파트 등을 짓기 위해 개발을 계획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상태로 머물러 있다는 것은 앞으로도 더 이상 사람들이 모이지 않을 것으로 예측을 한 것이고 개발하기에는 효과적이지 않다고 판단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동산을 무조건 선점한다고 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가격이 높은 부동산은 눈에도 좋아 보일 것입니다. 이미 눈에 보이는 장점과 호재들로 넘쳐나겠지요. 하지만 더 좋아질 것인지, 지금은 좋아 보이지 않지만 앞으로 얼마 후 좋아지고 사람이 모일 것인지를 알아보고 판단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KB금융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들은 '부의 원천'에 대해서 1순위가 부동산 투자, 2순위가 금융투자라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특히 50억 원 이상의 자산가들에게 질문을 했을 때는 부동산 투자의 비율이 더 높았다고 합니다. 이것은 현재 부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 종류를 보면 더욱더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100억 원 이상의 부자들은 부동산이 50% 이상, 금융자산이 30% 비율로 자산을 구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시대에 따라 개인에 따라 그 비율은 다르겠지만 확실한 건 부자에게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부자가 되고 싶다는 부동산 투자가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주식, 코인, 달러, 금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한정판이 나오고 가격이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땅은 좁지만, 경제 수준이 높고 더 높아질 대한민국의 특성상 주거와 생활에 밀접해 있는 부동산은 최고의 투자처가 아닐까요? 그리고 안정적인 자산을 일구는데 탁월한 선택이라고 홍사장은 판단했고, 그렇게 실천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주변을 둘러보면서 부동산의 가격이 왜 이렇게 비싸? 라며 바라만 보지 마시고, 그 가격변동에는 어떠한 이유들이 있는지 차근차근 분석해 간다면 또 다른 한정판 지역이 나오기 전에 미리 선점해서 큰 성과를 얻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겁니다.

 

다음에는 우리의 이름이 걸려있는 부동산, 즉 소유권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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