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7일 인천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GTX-B) 착공 기념식이 열렸다. 정부는 상반기 GTX-B 전 구간 착공을 완료해 2030년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이날 열여덟번째 민생토로회 이후 부대행사로 GTX-B 착공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기념식에 GTX-B가 지나는 인천, 부천, 서울, 남양주 및 향후 연장 예정인 가평, 춘천 주민 등 약 60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은 우리나라 최도 철도인 경인선이 개통된 곳이자 GTX B 노선 출발점이다. GTX-B는 인천대입구역에서 출발해 신도림,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 등 서울 도심을 지나 경기도 남양주 마석역까지 82.8㎞를 연결한다. 14개역 모두 일반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역이다.
향후 5년간 총 사업비 약 6조8000억원(재정 2조5000억원, 민자 4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용산~상봉 구간(약 20㎞)은 재정사업으로, 인천대입구~용산(약40㎞)와 상봉~마석역 구간(약 23㎞, 경춘선 공용)은 민자사업으로 건설한다. 전체 구간을 민자 사업자가 운영하게 된다.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최초 반영된 후 두 차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2년 전체 구간 사업을 발주하고 지난해 말 일부 구간 공사를 착수한바 있다. 국토부는 올해 상반기 전 구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GTX-B를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사 초기부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공사 현장 안전관리 등을 철저히 해 2030년에 차질 없이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또 "GTX 노선을 따라 신도시와 거점 도시가 활성화되면 서울로 집중됐던 인구와 주거 수요 등이 인천, 경기 등으로 분산되는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GTX 신속한 추진을 위해 인천광역시 등 관련 지자체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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