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전용 59㎡ 타입이 강세를 보이면서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의 인기를 넘어서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형 평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많아졌으나, 공급은 감소해 희소가치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일원에 분양한 '드파인 연희'는 1순위 청약에서 전용면적 59㎡ A타입이 66.2대 1로 타입별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 분양한 '역삼센트럴자이' 또한 1순위 청약 당시 전용면적 59㎡ 타입의 경쟁률이 1692.3대 1로 가장 높았다.
소형 평형 강세는 지방 청약 시장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울산시 남구 야음동 일원에 분양한 '울산 호수공원 에일린의 뜰 2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전용면적 59㎡ 타입 총 2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163명이 몰리며 46.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 타입은 10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41건이 접수된 점을 고려하면 소형 평형의 인기가 눈에 띄게 높았던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소형 평형의 인기가 희소가치의 상승 때문으로 해석했다. 소형 평형을 선호하는 1~2인 가구는 매년 증가하는데 소형 아파트 공급 비중은 감소세를 보여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국 1~2인 가구 수는 △2023년 1580만1673가구 △2024년 1612만7871가구 △2025년 1642만2991가구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소형 평형 아파트 공급은 줄어드는 추세다. 부동산 R114 자료를 보면 전국의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 공급물량(임대 제외)은 △2023년 9만675가구 △2024년 7만6160가구 △2025년 5만2179가구로 감소했다. 전체 공급 대비 비중도 △2023년 29.25% △2024년 23.87% △2025년 22.15%로 줄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소형 평형은 신혼부부나 사회초년생을 비롯해 노인 부부가구와 같은 고령층까지가 실수요층"이라며 "다양한 계층에 실수요자들이 분포해 있는데 공급은 오히려 감소세에 있어 미래가치 면에서도 기대감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