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곳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경기도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부동산 정보 앱(응용프로그램) 집품이 지난해 10월 15일 규제 시행을 기준으로, 규제 이전 82일(2025년 7월 25일~10월 14일)과 규제 이후 82일(2025년 10월 15일~2026년 1월 5일)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구리시는 규제 전 거래가 534건이었는데 규제 이후엔 954건을 기록해 78.89% 급증했다.
수원시 권선구는 690건에서 1194건으로 72.46%, 화성시도 같은 기간 2289건에서 3893건으로 70.1% 늘었다. 경기도 파주시도 747건에서 974건으로 30.52% 증가했다. 김포시(17.53%), 용인시 처인구(12.66%) 등도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거래가 늘어난 지역에선 대체로 집값도 올랐다. 화성시 규제 전 평균 매매가는 5억8906만원이었는데 규제 이후 6억4478만원을 기록해 9.47% 상승했다. 파주시도 3억7608만원에서 4억1108만원으로 9.34% 올랐고 구리시 역시 6억4351만원에서 6억7917만원으로 5.62% 상승했다. 다만 수원시 권선구는 4억7013만원에서 4억6539만원으로 1.01% 하락했다.
집품 관계자는 "경기도 주요 비규제지역 거래는 경기도 전체 평균 거래 증가율(4.73%)을 대체로 웃돌았다"며 "경기도 전체 매매가격은 11.44% 내렸지만 주요 비규제지역 집값은 많게는 9% 이상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비규제지역들은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