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19억' 아파트가 또 3억 뛰었다…'교통 허브' 기대감에 들썩

2026.01.07 13:28
경기 성남 판교역 일대가 수도권 동남부 ‘교통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 앞으로 지하철 등 4개 노선이 지나는 판교역은 서울 강남·송파부터 경기 안양·광명까지 수도권 어디든 쉽게 갈 수 있게 된다. 올해 상반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전 구간 연결로 인근 성남역에서 서울역과 일산까지 이동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교통 호재에 힘입어 판교 일대 부동산 몸값이 오르는 등 가치 재평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모란판교선 실현 가능성 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을 승인했다. 해당 노선은 ‘공식 후보’로 격상돼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행정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을 수 있다. 계획안에는 12개 노선이 담겼다. 2016년 1차 계획 때도 있던 모란판교선(8호선 연장), 성남도시철도 1·2호선, 용인선 연장, 수원도시철도 1호선, 월곶배곧선 등 6개와 새로 포함된 김포 골드라인 학운 연장, 판교오포선, 동백신봉선, 가좌식사선, 덕정옥정선, 대곡고양시청식사선 등 6개다. 표찬 싸부원 대표는 “경기도와 각 시의 재정 여력이 서울만큼 크지 않은 데다 일부 노선은 수요도 충분하지 않아 사업 추진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면서도 “모란판교선과 덕정옥정선은 길이가 약 4㎞로 짧고 교통 개선 효과는 커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지하철 8호선을 기존 종점인 모란역에서 판교역까지 3.9㎞ 연장하는 모란판교선은 성남시 자체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1.03(비용 대비 편익 기준 1)으로 나왔다. 이를 바탕으로 성남시는 공식 예비타당성을 검증받기 위해 최근 정부에 조사를 신청했다. 덕정옥정선은 2030년 신설 옥정역(7호선)과 덕정역(1호선·GTX-C)을 잇는 3.9㎞ 노선이다. 양주 옥정신도시 교통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 높아질 판교신도시 위상
판교역에서 서울 강남역까지 신분당선으로 15분가량 걸린다. 지하철 8호선이 연장되면 판교역에서 잠실역까지 30분대에 갈 수 있다. 기존 경강선과 2029년 개통하는 월곶판교선을 포함해 4개 노선이 지나는 교통 핵심지로 위상이 커질 전망이다.

경강선 연장 사업인 월곶판교선은 경기 시흥 월곶역을 시작으로 광명역, 안양역 등을 지나 판교역까지 이어진다. 서판교역이 신설돼 운중동 일대가 처음 지하철과 연결된다. 판교역 위로는 삼평동 아파트 단지와 판교테크노밸리 가까운 곳에 모란판교선 삼평역(가칭)이 생긴다. 판교역과 한 정거장 거리인 성남역(경강선·GTX-A)도 올해 호재가 있다. GTX-A노선이 오는 6월께 삼성역을 무정차 통과하는 방식으로 전 구간 개통한다. 서울역까지 17분이면 갈 수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호갱노노에 따르면 판교신도시인 삼평동과 백현동의 3.3㎡당 매매가는 지난달 기준 각각 6106만원과 5969만원으로 성남지역에서 1, 2위를 차지했다. 분당구 평균(4528만원)을 크게 웃돈다. 판교테크노밸리라는 배후 수요와 현대백화점 판교점 같은 생활 편의시설에 교통망 개선까지 더해져 집값은 더 오를 전망이다.

삼평동 ‘봇들마을 4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신고가인 22억1000만원(14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10월 이전 최고가(19억원)에서 3억1000만원 뛰었다. ‘봇들마을 1단지’ 전용 83㎡(19억5000만원)와 ‘봇들마을 2단지’ 84㎡(18억원)도 최근 이전 최고가보다 각각 1억5000만원, 5000만원 올랐다. 백현동에서도 지난달 ‘백현마을 6단지’ 전용 74㎡가 1억9000만원 오른 신고가(23억8000만원)에 손바뀜했다. 표 대표는 “판교역 일대 위상이 높아지고 인근 저평가 단지도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임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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