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신축 아파트 '품귀', 지방도 마찬가지"

2025.12.30 11:44

올해 5대 지방광역시 아파트 분양 물량이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방에서도 '신축 아파트 품귀' 현상이 예상된다.

30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5대 지방광역시(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에서 분양한 아파트 물량은 총 3만3734가구(임대 제외)다. 2010년 2만2555가구가 분양된 이후 최저치다. 광주시의 경우 올해 분양 물량이 총 2010가구로 집계돼 5대 지방광역시 중에서 가장 적은 물량을 기록했다.

신축 공급이 줄면서 청약 시장에서도 경쟁률이 치열하다. 부산시 해운대구에 분양한 '베뉴브 해운대'는 지난 9월 1순위 청약 당시 41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781명이 몰려 평균 21.16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울산시 울주군에 분양한 '태화강 에피트'는 지난 4월 1순위 청약 당시 12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591건이 접수되며 평균 44.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경쟁률이 높아진 이유는 공급이 줄면서 신축 단지 희소성이 커져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부산시 내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9만2295가구(임대 제외)로 이전 5년(2016년~2020년) 11만1377가구 대비 17.13% 줄었다. 울산시도 같은 기간 46.63% 쪼그라 들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지방광역시에서도 신축 단지에 대한 희소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이송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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