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 재정비촉진지구의 ‘마지막 퍼즐’인 가재울7구역에 지상 40층, 1400여가구를 짓는 정비계획이 확정됐다. 매봉역(수도권지하철 3호선) 역세권인 강남구 도곡개포한신아파트는 49층, 792가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제1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가재울7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등 6건의 건축·경관·교통·환경 등 7개 분야 통합심의(안)을 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가재울7구역은 서대문구 북가좌동 80 일대에 지하 4층~지상 40층, 13개 동, 1435가구(임대주택 199가구 포함)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가재울7구역은 2012년 촉진구역 지정 이후 10년 넘게 사업이 표류했다. 작년 9월 정비계획이 수정된 이후 본격적인 추진 궤도에 올랐다. 1만2000여 가구 규모 가재울지구의 마지막 사업장으로, 서북권의 대규모 주거타운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진다는 의미가 있다. 내년 사업시행계획 인가, 2027년 관리처분계획 인가, 2028년 착공,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강북권의 대표 재개발 사업장인 노원구 상계동 상계5구역은 39층, 1860가구 규모의 친환경 대단지로 거듭난다. 2009년 조합설립 이후 15년 넘게 별다른 진척이 없었는데, 앞으론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특별건축구역 지정으로 높이 제한이 완화돼, 층수를 33층에서 39층으로 높이기로 했다. 4호선 불암산역이 가깝다.
강남권에선 강남구 도곡동 도곡개포한신도 통합심의 문턱을 넘었다. 1985년에 지상 9층, 620가구 규모로 지어진 이 단지는 49층, 792가구로 재건축된다. 매봉역과 남부순환로, 언주로 등이 가까운 강남권 핵심 입지를 갖췄다. 매봉산과 양재천 등도 인접해 주거환경도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952 일대 답십리 자동차 부품상가는 산업·주거 복합 거점시설로 재탄생한다. 용적률 768%를 적용해 지하 7층~지상 33층 규모로 지어지는데, 공동주택은 729가구 공급된다. 지역 특성에 맞게 지상 1~2층엔 자동차와 이동 수단 관련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이외에도 중랑구 중화동 중화우성타운 재건축, 중구 을지로3가구역 제13지구 도시정비형 사업 등도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