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료 현장에 직접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새로운 병원의 모습이 공개된다. 치과 치료 과정에 자동화 방식을 도입한 진료실 시연 세미나로 의료 업계의 자동화 속도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박세훈 AI연구소는 내년 1월 14일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AI 기반 치과진료 시연 세미나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세미나에는 서울대 치과대학 출신 박세훈 원장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진단 보조 시스템과 보철·교정 계획 자동화, 임상 데이터 분석 등 차세대 치과진료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치과 의사를 비롯한 학계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개인 치과병원 단위에서 AI가 실제 진료 과정에 직접 활용되는 사례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박 원장은 “AI는 치과의사의 판단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며 “더 정밀하고 효율적인 진단과 치료를 돕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AI는 이미 치과 진료 현장을 움직이는 현실이 됐다. 예약이나 상담, 진료, 경영 분석까지 진료 전후 모든 과정에 업무의 일부를 대신하거나 정교한 의사결정을 돕고 있다.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치의학계도 AI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Ai 기반 진료 플랫폼 ‘AI 덴탈 매니저’ 개발에는 국내외 1000여명의 치과의료진이 참여하여 프로그램 개발과 임상 데이터 제공, 알고리즘 검증 등에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