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늘었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0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신고일 기준으로 지난달 비(非)아파트를 포함한 전국 주택 매매거래는 6만9718건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로는 10%,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3.2% 각각 증가했다.
수도권(3만9644건)은 전월보다 26.7%, 작년 같은 달 대비로는 58.5% 늘었다. 서울(1만5531건)은 작년 10월 대비 116.8% 증가했고 전월 대비로도 41.3% 늘었다. 반면 지방(3만74건)은 전월 대비 6.2%, 작년 동월 대비로는 4.7% 각각 감소했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만 살펴보면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5만6363건으로 전월 대비 13.5%,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 서울(1만1041건)이 전월보다 62.5%, 작년 동월 대비로는 176.0% 늘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전후 막판 갭투자(전세 낀 주택 구입) 수요 등이 몰리면서다.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9만천751건으로 9월 대비 13.4% 감소했다. 임차 유형별로는 전세(7만891건)가 전월 대비 9%, 보증부 월세와 반전세 등을 포함한 월세(12만6860건)는 15.8% 각각 줄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전세는 20.3% 줄었으나 월세는 5.9% 증가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