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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선도지구 4곳, 연내 특별정비구역 지정 추진

2025.11.24 13:42


경기 성남시가 분당 재건축 선도지구 4곳 모두를 연내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해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분당 선도지구에서 2만 가구 이상 공급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성남시는 분당 재건축 선도지구 4곳과 관련한 주민공람을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선도지구 지정 공람은 다음달 2일까지, 특별정비구역 정비계획안 주민공람은 양지마을을 제외한 3곳이 오는 3일까지다. 선도지구는 시범단지현대우성(3713가구), 샛별마을(2843가구), 목련마을(1107가구), 양지마을(4392가구) 등이다. 4곳 모두 최근 ‘특별정비구역 지정 제안서’를 잇달아 제출해 정비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이들 구역은 주민 과반 동의를 확보했다.

현재 양지마을은 대상 정비구역이 30만㎡ 이상으로 환경부 승인을 필요로 하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대상이 될 수 있다. 평가 대상이 되면 일정이 지연될 수 있는만큼 성남시에서는 기반시설을 제외한 30만㎡ 미만을 구역 면적으로 지정해도 될지 검토 중이다.

성남시는 1기 신도시 특별법으로 불리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들 지역이 연내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주민공람을 마치면 성남시의회 의견을 듣고, 다음달 경기도 및 성남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구역으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관련법에 따라 구역 확정 뒤 재건축 절차가 진행되면 안전진단 면제, 공공기여를 통한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분당 재건축 선도지구는 산본 신도시 등과 1기 신도시 첫 특별정비구역 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기 군포시 산본 선도지구 2곳은 지난 6월 특별정비계획안 제안서를 시에 제출했다. 예비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주민 대표단이 함께 제안서를 마련했다. 경기 안양시도 선도지구 3곳 중 2곳이 제안서 제출을 마쳤다.

분당 재건축 선도지구 4곳의 사업이 마무리되면 2만여 가구가 공급된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시범단지현대우성은 최대 용적률 365%를 적용해 최고 49층, 6049가구로 증축할 계획이다. 2027년 사업시행계획 인가와 감정평가, 관리처분계획 등을 거쳐 2028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2032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샛별마을은 최대 용적률 365%를 적용해 최고 49층, 4800가구로 탈바꿈한다. 기존 가구 수보다 약 68% 늘어난다.

목련마을은 저층 빌라 위주로 구성된 곳이다. 현재 97.5%인 용적률을 279.9%로 높여 총 2475가구로 탈바꿈한다. 양지마을은 용적률 360% 이하를 적용해 최고 37층, 32개 동, 6839가구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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