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 있는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3분기 기준 평균 매매가격이 13억원을 넘어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활용해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서울 지역 아파트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13억429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늘어난 수준이다.
서울 지역 25개 자치구 중 평균 매매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서초구의 평균 매매가는 서울 평균보다 14억7647만원 높은 27억8076만원이었다. 서울 평균 대비 213% 수준이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서초구 집값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는 지난 8월 71억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면적대는 지난해 7월 44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는데 1년 만에 27억원이 올랐다. 같은 동에 있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도 지난 9월 56억원에 새 주인을 찾아 3개월 만에 5억원이 올랐다.
서초구에 이어 강남구 집값도 서울 평균의 203%를 기록했고, △송파구 149% △용산구 141% △성동구 127% △광진구 126% △마포구 123% △종로구 116% △강동구·중구 110% △동작구 107% 순으로 총 10개 지역의 평균 매매가가 서울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서울 전용 84㎡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9691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올랐다. 전셋값도 서초구가 가장 높았다. 서초구의 평균 전세 보증금은 서울 평균보다 4 7237만원 높은 11억7318만원이었다.
이어 △강남구 142% △송파구 127% △종로구 125% △성동구 113% △마포구 110% △광진구 105% △용산구 104% △중구 103% △동작구 102% 순으로 총 10개 지역의 평균 전세 보증금이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