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서울 아파트 10가구 중 6가구 이상 노후…새 아파트 관심

2025.10.21 13:37

서울 아파트 10가구 가운데 6가구 이상은 노후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21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전체 아파트 가구 수는 185만7871가구로 이 가운데 20년 이상 노후 주택 비중은 63.6%(118만1077가구), 30년 이상 노후 주택 비중은 29%(53만9039가구)에 달했다. 10가구 중 6가구는 노후 아파트에 거주 중이다.

문제는 공급량이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임대 제외)은 2026년 1만7687가구, 2027년 1만113가구, 2028년 8337가구로 전례 없는 공급 가뭄이 예상된다. 올해 착공 물량 또한 1만163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3685가구)보다 17% 쪼그라 들었다.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다보니 신축 가격이 강세다. 9월 기준 준공 5년 이하 신축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11.55% 상승한 반면 10년 넘은 구축 아파트 상승률은 9.97%를 기록했다. 평균 매매가 차이도 지난해 9월 7억771만원에서 8억2668만원으로 더 벌어졌다.

분양시장도 뜨겁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 3주차까지 서울 지역에서 청약을 진행한 단지는 총 15개 단지로 이 중 12개 단지가 1순위에서 빠르게 청약을 마감했다. 평균 청약 경쟁률 또한 136.5대 1에 달했다. 1순위에서 마감하지 못한 3개 단지 또한 2순위 청약에 수요자가 몰리며 무난하게 청약을 마무리, 최근 완판 소식을 전하고 있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노후 주택의 비중이 높아 새 아파트를 향한 수요가 큰데, 통상 재건축과 재개발을 통해서 공급이 이루어지는 지역 특성상 대규모 공급이 불가능해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3년 내 공급량은 오히려 대폭 감소할 예정으로 신축 아파트의 강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라며 "서울 신축 아파트 분양 단지는 서울 시민들의 청약 접수만으로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이송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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