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자양동 노후주거지 확 바뀐다…'한강 조망' 49층·1030가구

2025.10.16 13:41
서울 지하철 2·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과 인접한 광진구 자양동 일대에 최고 49층, 1030가구 규모 아파트가 조성된다. 강남구 대치동 대치현대와 강동구 고덕동 고덕아남은 리모델링을 거쳐 친환경 신축 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자양동 227의 147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4월 신속통합기획에 착수한 지 6개월 만이다. 건대입구역이 가깝고 한강공원은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어 입지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후 주택이 밀집해 있는 이곳은 향후 최고 49층, 약 1030가구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대상지는 자양동 모아타운, 우성1차 리모델링 등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로 둘러싸여 있다. 기존 건축물로 인해 한강 조망이 어렵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고 높이를 49층까지 상향했다. 한강에서 건국대로 이어지는 폭 20m의 남북 통경축을 계획해 한강 조망 물량 약 190가구를 확보했다.

자양동의 미래 변화를 고려해 지역에 필요한 공공시설을 선제적으로 설치한다. 노인여가복지시설(시니어센터)과 소방 안전시설(119안전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자양번영로를 기존 2~3차선에서 5~6차선으로 늘린다. 노상 공영주차장을 없애고 공원 하부에 대체 주차 공간을 조성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용도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용적률을 최대 20% 높이는 등의 사업성 개선 조치도 이뤄진다.

이에 따라 서울시 내 224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중 135곳(약 23만7000가구)의 기획이 마무리됐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후 인허가 절차도 ‘신속통합기획 2.0’을 적용해 획기적으로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열린 서울시 제13차 건축위원회에선 대치현대와 고덕아남 리모델링 사업의 건축계획안이 통과됐다. 1999년 준공된 대치현대는 기존 630가구에서 705가구로 75가구가 늘어나게 된다. 단지 안에 스마트 시니어센터와 개방형 독서실 등 지역공유시설이 마련된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5등급을 적용하는 등 친환경성도 강화한다. 2029년 3월 착공해 같은 해 6월 분양, 2033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고덕아남(기존 807가구)은 수직·수평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903가구로 96가구 늘어난다. 열린놀이터 설치와 담장 허물기 등을 통해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자연친화시설로 조성된다. 2027년 3월 첫 삽을 떠 같은 해 9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준공 목표 시점은 2031년 4월이다.

이인혁/강영연 기자
이인혁/강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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