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같은 강남인데 1억5000만원 더 비싸네" 알고보니 이유 있었다

2025.10.14 14:27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인근 아파트값이 강남구 전체보다 1억5000만원가량 높게 형성되는 등 주요 학원가 집값이 지역 평균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달 기준 9425만원으로 강남구 평균(8810만원)보다 615만원 높았다. 전용면적 84㎡로 환산하면 1억5000만원가량 차이 난다. 양천구 목동은 3.3㎡당 5649만원으로 양천구 평균(4648만원)을 1001만원 웃돌았다. 전용 84㎡ 기준 2억5000만원가량 더 비싸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은 안양 평균보다 전용 84㎡ 기준 1억4000만원, 대구 수성구 범어동은 대구 평균에 비해 4억2000만원가량 높았다. 학생 수가 감소해도 사교육 씀씀이는 줄지 않고 있어서다. 지난해 전국 사교육비는 29조2000억원으로 2023년보다 7.7% 늘었다. 2021년부터 4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롯데건설은 이달 평촌 학원가 인근에 주거용 오피스텔인 ‘평촌 롯데캐슬 르씨엘’을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48층, 4개 동, 900실 규모다. 스카이라운지, 피트니스클럽, GX룸, 어린이도서관, 키즈카페 등 커뮤니티 시설이 다양하다. 주변에 학교가 많아 학부모층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DL이앤씨는 서울 서초구에 ‘아크로 드 서초’를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39층, 16개 동, 1161가구로 조성된다. 서이초와 맞닿아 있다. 대치동 학원가를 차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수성구청역 학원가와 가까운 ‘어나드 범어’를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33층, 5개 동 규모다. 아파트, 주거형 오피스텔, 판매시설이 함께 구성되는 복합단지다.

임근호 기자
임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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