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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성수기를 맞은 분양 시장에서 서울과 가까운 단지, 역세권 대단지 등 경쟁력 있는 상품이 대거 쏟아진다. 분양가가 계속 오르는 데다 수도권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어 가을 아파트 청약 시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에게 10월까지 나오는 분양 단지가 관심을 끄는 이유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주요 18개 단지, 2만4538가구가 공급에 나선다. 이 중 1만295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수도권이 11개 단지(총 1만6478가구)로 많다.

서울 분양은 3개 단지, 4122가구다. DL이앤씨가 하이엔드 브랜드를 붙여 짓는 서초구 ‘아크로 드 서초’가 그중 하나다. 지하 4층~지상 39층, 16개 동, 1161가구로 조성한다. 서초 신동아1·2차를 재건축하는 곳이다. 56가구(전용면적 59㎡)가 일반분양으로 풀린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이 지나는 강남역이 주변에 있다.
현대건설이 짓는 동작구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도 관심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 11개 동, 931가구 규모다. 이 중 166가구(전용 44~84㎡)를 일반분양한다. 이수역(7호선)과 총신대입구역(4호선)이 가깝다. 포스코이앤씨는 영등포구에 ‘더샵 신풍역’을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35층, 16개 동 규모다. 총 2030가구 가운데 312가구(전용 51~84㎡)가 일반에 풀린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 역세권이다.

경기에선 현대건설이 광명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이 관심을 끈다. 지하 5층~지상 42층, 25개 동, 4291가구로 탈바꿈한다. 일반분양은 652가구(전용 39~84㎡)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단지가 큰 만큼 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작은도서관, 독서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김포 풍무지구에선 2개 단지가 다음달 분양한다. 호반건설의 ‘호반써밋 풍무’(가칭)는 지하 2층~지상 29층, 956가구 규모다. 대우건설은 그 옆에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를 내놓는다.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1524가구로 지어진다. 두 단지 모두 김포 골드라인 풍무역과 가깝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BS한양은 10월 인천 미추홀구에서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43층, 6개 동, 1199가구 규모다. 이 중 95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1만4000여 가구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는 용현학익지구에 있다. 수인분당선 인하대역이 가깝다.지방에서도 대단지 분양이 잇따른다. 두산건설이 충북 청주에 선보이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청주 센트럴파크’가 대표적이다. 지하 2층~지상 31층, 18개 동, 1618가구 규모로 짓는다. 일반분양은 705가구(전용 59~114㎡)다.

두산건설은 경북 구미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구미’를 내놓는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9개 동, 1372가구 규모다. 403가구(전용 59~152㎡)를 일반에 분양한다. 고급 브랜드 ‘위브더제니스’를 채택한 구미 첫 아파트다. 충남 천안에선 일신건영이 ‘천안 휴먼빌 퍼스트시티’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33층, 12개 동, 1541가구로 구성된다. 천안 신흥 주거지인 성성호수공원과 전통 주거지인 불당지구 생활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부산도 분양 단지가 많다. 대우건설은 동래구에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38층, 12개 동, 1481가구로 짓는다. 이 중 48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남구에 ‘한화포레나 부산대연’을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4층, 6개 동, 367가구(일반분양 104가구) 규모다. 부산 지하철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이 가깝다. 동원개발은 사상구에 ‘더파크 비스타동원’을 내놓는다. 지하 5층~지상 25층, 10개 동, 852가구다. 전 가구가 일반에 풀린다. 서부산 첫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된다.

임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