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채상욱 "9·7 대책 국민 우롱…두세 달 내 3년치 상승 가능"

2025.09.24 13:46

더불어민주당 정책개발기구에서 활동했던 채상욱 커넥티드코리아 대표가 돌연 부동산 시장 전망을 바꾸면서 집값이 폭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채상욱 대표는 최근 자신의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대한 기대를 접고 당분간 부동산 대(大) 랠리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더 이상 가격 안전 포지션을 유지할 수 없다"고 했다.

채 대표는 "9·7 '무(無)' 공급 대책은 시장에 공급이 없단 트리거로 작동해 준공이 없는 인허가·착공 말장난으로 국민을 우롱하는 게 얼마나 잘못인지를 시세로 정부를 깨닫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높은 집값에도 높다고 경고하는 정부측 이가 없고, 대통령이 아무리 '부동산에서 주식'이라는 머니무브 주문을 해도 당장 3선인 국토장관은 자녀에게 증여성 대출로 6억5000만원 전세금 밀어주기라는 기법을 썼고, 기재부 장관은 개포동에 집을 소유하면서 세종 주택도 받는 등 다주택 전문투자자 포지션으로 수익을 내는 나라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국민들만 정부정책 믿고 시장 안정화를 하니까 따라야 한다면 누가 참여하겠느냐"며 "때문에 정부 정책은 실패가 기본임을 인정하고 바라보는 게 맞다고 생각된다"고 했다.

이어 "결국 남은 것은 가격 급등"이라며 "저출산과 피크아웃이 만드는 서울 5~4분위, 경기 5~4분위의 초과강세는 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시장 랠리는 필연적이고 요즘 기조로는 두 세 달이면 3년치 상승을 다 해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 대표는 대선 기간 민주당 정책개발 기구인 민생연석회의 주거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현 정부와 밀접한 인사로 분류된다. 6·27 부동산 대책 당시에는 "시장이 안정되고 주거비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 입장 변화는 주목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이송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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