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뚫렸다 한강 벨트"…서울 아파트 매매, 8월에 반등 조짐

2025.09.22 14:24

6·27 부동산 대책 시행 후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였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21개 구의 8월 거래량은 4000건대로 전월 거래량을 넘어섰다.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날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8월 매매 거래량은 총 4017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3945건) 거래량과 비교하면 72건 늘어난 것이다. 신고 기한이 아직 열흘가량 남은 것을 고려하면 거래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은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성동구는 8월 매매 신고 건수가 총 197건으로 7월(102건)의 2배 수준(93.1%)이었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대출 규제 영향을 적게 받는 강북권 거래량도 늘었다. 성북구(67%)가 전월 대비 67.0% 늘어 성동구 뒤를 이었다. 이어 강동구(65.3%), 중구(48.6%), 마포구(44.2%), 동작구(36.6%), 광진구(24.6%) 등에서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강남·송파·서초구(강남3구)와 양천구 등 토지거래허가구역 4개 구는 8월에도 7월 거래량을 밑돌았다.

강남구는 20일 현재까지 신고된 8월 거래량이 96건으로 7월(312건) 대비 69.2% 감소했고, 송파구는 134건으로 7월(366건) 대비 63.3% 줄어들었다. 서초구는 87건으로 7월(195건) 대비 55.4%, 양천구는 122건으로 7월(174건) 대비 29.9% 각각 줄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이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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