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제도

오세훈 "정부와 철학이 다르다…서울시는 민간주도로 갈 것"

2025.09.12 14:02

"정부와 서울시의 철학이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11일 열린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에서 '국토교통부가 9월 7일 발표한 주택공급방안과 서울시의 방안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정비사업은 주민들이 주축이 되고 서울시는 최대한 행정적으로 돕는 것이 철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행정적으로 도와드리는 것이 서울시의 철학이라면 이번 정부 정책은 공공이 뭐든지 다 주도하겠다고 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 주도가 속도가 더딜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 시장은 "정부가 직접 하면 속도가 더 날 것 같지만 사실 여태까지의 우리의 경험 시행착오를 겪은 거를 쭉 회고를 해보면 속도가 더 더뎠던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번 정책에서 공공 주도로 하겠다는 얘기가 너무 많이 나와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책에서도 서울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번 대책은 서울이 아니라 수도권과 지방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서울은 성대 부지 등 몇군데에서 4000가구 정도 신규 공급한다고 하는데 그쳤다"며 "서울의 주택공급은 서울시의 숙제가 됐다는 의무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강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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