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김종율 김종율아카데미 원장 "문래 일대 준공업지역 핫플레이스 될 것"

2025.09.10 12:22
“서울시의 ‘서남권 대개조 사업’ 본격화로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 준공업지역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상가·토지 전문가인 김종율 김종율아카데미 원장(사진)은 9일 “문래동4가 재개발구역(사업시행인가 준비)이 이주를 시작하면 인근 철공소 주변 상권이 주목받을 것”이라며 “상가 입주가 더 늘어나며 핫플레이스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원장은 한국미니스톱, 삼성테스코, GS리테일 등에서 점포개발 전문가로 10년 이상 일했다. 저서로는 <대한민국 상가투자 지도>, <나는 집 대신 상가에 투자한다> 등이 있다.

그는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주거 환경이 개선되고, 가구 수가 늘어나는 지역의 상가를 주목해볼 만하다”며 “서울시가 공공재개발, 신속통합기획 등을 통해 정비사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는 지역도 좋다”고 했다.

김 원장은 단순히 역 근처라고 해서 무턱대고 상가에 투자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하철역 출구에서 아파트 단지로 이어지는 동선을 잘 고려해야 한다”며 “주요 동선에 상가가 있는지, 역 주변에 2000가구 이상 배후 수요가 있는지 따져보면 좋다”고 말했다.

상가 투자의 위험 요인으로는 ‘자영업 경기 둔화’를 꼽았다. 그는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하는 가운데 최저임금을 높이고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는 게 업주로서는 부담이 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온라인으로 대체가 어려운 병원과 학원이 잘되는 지역은 전망이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토지 투자는 무엇보다 ‘정주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김 원장은 “과거 문재인 정부부터 추진하기 시작한 신도시 15곳이 대기 중”이라며 “신도시 메인 도로변에 상업적 가치가 오를 만한 토지를 매입하면 좋은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택 소사벌지구는 입주가 이뤄진 뒤 만세로 녹지지역 가격이 3.3㎡당 1000만원을 넘고 있다”고 소개했다. 토지 투자의 가장 큰 리스크로는 건축비 인상을 꼽았다. 김 원장은 “공사비 상승으로 도시개발, 재개발, 택지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김 원장은 지방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정책 변화도 주문했다. 그는 “현재 법은 농사를 지을 사람만 농지를 살 수 있게 해놨다”며 “이런 규제를 과감히 풀어 수도권 자금이 지방으로 흘러가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집코노미 콘서트 2025’ 둘째 날 강연에 나서 ‘2028년에 큰돈 될 역세권 상가 투자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안정락 기자
안정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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