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표찬 싸부원 대표 "GTX-B는 송도신도시, C노선은 창동역 일대 주목"

2025.09.09 13:44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수혜지는 단연 인천 송도이고, C노선은 창동역과 금정역 일대를 주목해야 합니다.”

표찬 싸부원 대표(사진)는 8일 “노선 공용 여부나 인근 연계 개발 프로젝트 유무에 따라 ‘GTX 효과’의 차이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GTX-B는 인천과 경기 남양주를 잇는 노선이다. 인천대입구역 인근 송도신도시 주민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 여의도와 용산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기 때문이다.

구간에 따라 열차 배차 간격이 다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표 대표는 “용산역부터는 경춘선과 GTX-B가 함께 달려 운행 횟수가 적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양주에서 출발해 서울 삼성역을 거쳐 수원까지 이어지는 C노선에선 도봉구 창동역 일대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표 대표는 “창동역 인근엔 로봇박물관, K팝 전용 공연장, 차량기지 이전 등 개발 호재가 많아 큰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같은 이유로 C노선 남쪽 부분에선 역세권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경기 군포 금정역 인근이 눈에 띈다는 평가다. 표 대표는 “정차역 주변에 구축 아파트만 있는 곳과 다양한 개발 사업이 펼쳐지는 지역을 구분해 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GTX-C는 작년 1월 착공식을 했지만, 공사비 문제 등으로 1년 반 넘게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선 GTX-C 프로젝트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크다.

하지만 지금이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표 대표의 주장이다. 그는 “착공이 늦어지면서 기다리다 지친 C노선 인근 일부 소유자가 최근 매물을 내놓고 있다”며 “비교적 감당 가능한 가격에 물건이 나오고 있어 매수를 검토할 타이밍”이라고 했다. GTX는 국가사업이라 지연될 순 있어도 도중에 엎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추진하는 철도 프로젝트가 적지 않다. 정부가 조만간 수립할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는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표 대표는 “GTX-D와 과천위례선의 노선 변경,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의 통합 등 프로젝트가 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경기 김포와 서울 강동역 일대 등이 GTX-D 수혜지로 거론된다.

표 대표는 오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집코노미 콘서트 2025’에서 ‘GPT도 모르는 돈 되는 역세권’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인혁 기자
이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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