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 국가대표 이근호가 서울 성동구에 있는 아파트 '트리마제'를 사들였다.
6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근호는 지난 6월 트리마제 전용 140㎡를 56억5000만원에 매수했다. 아내와 절반의 지분씩 보유한 공동명의다. 지난달 20일 잔금을 치뤄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
소유권을 넘겨받은 날 아내 이름으로 채권최고액 22억원의 시중은행 근저당권이 설정됐다. 통상 채권최고액이 대출금의 120% 수준으로 책정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18억원 가량을 빌려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근호는 앞서 2015년 이 아파트 전용 84㎡를 분양받아 거주하고 있었다. 해당 가구를 지난 6월 23일 같은 면적 신고가인 49억5000만원에 매도하고 이날 전용 140.㎡를 55억원에 매수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가구는 트리마제 4개 동 가운데 안쪽에 위치한 동이었지만 이번에 매수한 곳은 한강이 보이는 곳이다.
한편 트리마제는 2015년 7월 입주한 단지다. 688가구 규모다.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과 써니,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 최시원 등 연예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 '갤러리아포레'와 함께 성수동 초고가 시장을 이끄는 이른바 '3대장' 중에 하나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