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동북권의 대표 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인 이문·휘경, 길음지구의 ‘마지막 퍼즐’이 속속 완성되고 있다. 동대문구 이문4구역(조감도)과 성북구 길음5구역이 나란히 통합심의 문턱을 통과했다.
서울시는 제8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이문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변경) 심의안이 통과됐다고 5일 밝혔다. 이문동 86의 1 일대에 지하 5층~지상 43층, 20개 동, 3488가구(임대주택 717가구) 대단지를 짓는 프로젝트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과 외대앞역이 가깝다. 중랑천과 접해 있어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변 주거단지와의 조화를 고려해 다양한 층수를 배치해 리듬감 있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계획이다.
이문4구역은 향후 사업시행계획인가 절차를 밟아 2027년 착공할 전망이다. 이문4구역은 이문·휘경 재정비촉진지구의 마지막 사업 구역이다. 준공된 이문1구역 및 휘경3구역, 올해 말 준공을 앞둔 이문3구역과 더불어 총 1만4000가구의 뉴타운이 완성될 전망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동북권에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북구 길음지구의 마지막 사업지인 길음5구역도 이날 정비사업 통합심의 문턱을 넘었다. 2006년 길음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이후 약 20년 만에 지구 전체의 정비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길음5구역은 성북구 정릉동 175 일대에 지하 6층~지상 33층, 754가구(임대주택 139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우이신설선 정릉역과 4호선 길음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북쪽엔 어린이공원을 선보인다. 경사 지형 특성을 활용해 친환경적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동대문구 용두1구역 2지구(용두동 23의 8 일대)엔 지상 37층, 243가구의 공동주택이 공급된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제기동역과 2호선 용두역이 가깝다.
이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