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제도

'문 닫은' 파출소 부지…조각투자로 개발한다

2025.09.02 13:18
서울시가 ‘빈 땅’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부동산 조각투자로 폐(閉)파출소 부지를 개발하고, 활용도가 떨어지는 마트와 영화관 등 상업시설 부지 실태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현재 사용되지 않는 파출소 중 입지 활용성이 높은 1~2곳을 대상으로 부동산 조각투자(토큰증권·STO) 시범 사업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부동산 조각투자는 특정 부동산을 수익증권화해 다수의 투자자가 소액으로 부동산을 분산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유동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28일 부동산 토큰 관련 핀테크 기업인 루센트블록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투자자는 임대료 등 배당수익과 매매차익 등을 얻을 수 있다. 시는 공공자산 활용성을 높이고, 세입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동작구 상도동 상도5치안센터와 은평구 신사동 신사1치안센터가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

서울시는 또 최근 점차 활용도가 낮아지고 있는 대규모 상업시설 부지에 대한 전수조사도 진행한다. 최근 온라인 중심 소비문화가 자리매김하면서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 오프라인 상업 공간이 비어가고 있어서다.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내년 ‘대규모 판매시설 부지 미래 활용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용도를 다한 민간 부지의 체계적인 개발을 지원해 효율적인 공간 활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방치된 자투리땅에 녹지를 조성하는 ‘생활권 마을 정원 확충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인혁 기자
이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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