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대장 아파트인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101.97㎡(20층)에서 82억1000만원에 거래가 체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거래는 지난 6일 계약이 체결됐다. 이 평형은 종전 가격이었던 61억5000만원에서 15억6000만원 오른 82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6·27 대책 이후 실거래에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반포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지난달 2일 원베일리 전용 116.95㎡(23층)는 92억원에 거래됐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반포에서의 신고가 및 초고가 거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남권에서도 대규모 정비사업이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인데다 대규모 공원과 한강, 학군, 대형병원에 이르기까지 주거 인프라도 강남권에서 손꼽힐 만큼 잘 갖춰져 있어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6·27 대책 이후 한 달 동안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거래 급감 속에서도 일부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경신이 이뤄지며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평당 2억원이 넘는 원베일리는 최근 여자 사우나탕 안에서 여러 차례 인분이 발견됐다는 공지문이 게재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관리사무실은 용의자 출입을 제한하고, 향후 손해 배상도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