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 인근 단지가 분양 및 거래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와 생활 편의시설을 갖춰 주거 수요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경기, 인천 등에서 대기업·산업단지 인근 아파트가 3000가구가량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업이 들어선 지역은 안정적으로 일자리가 공급되는 만큼 주거 수요도 안정적이다. 협력사를 비롯한 산업 생태계가 함께 조성되기 때문에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추고 있다. 청약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이유다. 지난 4월 충북 청주에서 분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2차’는 1순위 청약에서 경쟁률 109.66 대 1을 기록했다.
이달 경기·인천을 포함한 전국에서 3000가구 넘는 ‘대기업 인근 단지’가 공급을 예고해 수요자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경기 수원 영통구에서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투시도) 615가구를 선보인다. 지하 8층~지상 40층, 3개 동 규모다. 단지 맞은편에 삼성디지털시티 수원 사업장이 있다. 수인분당선 망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두산건설은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에 ‘두산위브 더센트럴 도화’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9층, 7개 동, 660가구 규모다. 이 중 41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주요 기업, 주안국가산업단지 등과 가깝다.
충남 천안 서북구 ‘천안 아이파크 시티 2단지’도 이달 분양객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이 아파트는 지상 최고 34층, 1222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단지 주변에 삼성SDI 천안 사업장, 천안 일반산업단지 등이 들어서 있다.
손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