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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해제 10년만에"…염리동, 1120가구 단지로 재탄생

2025.08.21 13:29
서울 마포구 염리동 일대에 112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2호선 이대역과 가까운 장점을 살려 저층에 상가, 복리시설 등을 배치하는 특화된 건축계획이 수립된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마포구 염리동 488의14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마포구 염리동 488의14 일대는 2003년부터 뉴타운 사업이 추진됐지만 2015년 정비구역이 해제됐다. 주거환경 개선이 10년간 정체됐던 지역이다. 구릉지형에 노후한 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곳으로, 주민들의 강한 재개발 의지로 2020년부터 사업이 본격 재개됐다.

이번에 승인된 정비계획안은 지형적 특성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역세권과 인접한 장점을 살려 저층에는 연도형 상가를 배치한다. 높이차를 이용해 커뮤니티시설과 부대복리시설을 저층에 배치하는 특화된 건축계획을 수립했다.

총 1120가구(임대주택 258가구)가 공급된다. 지역을 위한 기반시설로는 도로, 공원, 사회복지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대역부터 아현 재정비촉진지구 내 주요 시설을 연결하는 남북간 공공보행통로도 신설된다.

사회복지시설은 마포구 추진 사업을 반영해 주민들이 충분한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어린이공원 지하에는 체육시설(수영장)을 조성해 복합화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그간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이 정체된 지역이었지만 이번 심의를 통해 역세권 명품 주거지로 변모하고, 지역에 필요한 공공시설을 조성해 공공성까지 확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강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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