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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5구역 정비계획 결정…최고 250m, 1401가구 탈바꿈

2025.08.06 14:05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조감도)이 최고 250m, 1401가구로 탈바꿈한다. 1978년 준공 후 47년 만에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에서 ‘압구정5구역 정비구역·정비계획 결정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압구정5구역은 용적률 300% 이하, 최고 높이 250m의 총 1401가구(공공주택 140가구 포함)로 재건축된다. 랜드마크가 될 1개 동(최고 250m)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200m(50층) 이하로 결정됐다.

서울시가 2023년 7월 압구정2∼5구역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한 이후 24개월 만에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심의를 완료하게 됐다. 단지 북측의 한강과 접한 첫 주동은 20층으로 계획해 위압감이 덜 느껴지게 했다.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입체 조망 덱(소공원)은 북측 순환도로를 따라 압구정4구역까지 연계해 설치한다. 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완만한 경사로로 조성한다.

올림픽대로변의 연결 녹지와 공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단지 외곽으로 순환형 보행 동선을 마련할 계획이다. 청담초·중·고교에서 압구정 초·중·고교를 잇는 통학로를 압구정4구역과 연계해 조성한다. 열린 단지 개념을 반영해 단지 주변에 담장을 설치하지 않는다. 한강으로 가는 길에는 작은 도서관 등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하고, 시민도 이용할 수 있게 개방한다.

압구정5구역은 이번 심의 결과를 반영한 정비계획 고시, 건축·교통·교육·환경 등 통합심의, 건축계획 확정 등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압구정 일대가 강남의 중심지로 수변 주거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한강 변과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스카이라인과 개성 있는 경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회의에서 압구정 현대아파트 등 압구정3구역 정비계획 지정 및 결정 안건은 보류됐다.

강영연 기자
강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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