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광진구 자양동에 2000가구 대단지…한강변 모아타운 시동

2025.08.01 14:00


서울 광진구 한강 변에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된다. 인근 건물보다 높은 층수로 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일부 가구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광진구는 지난달 30일 자양2동 649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 의견을 모았다고 1일 밝혔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묶어서 개발하는 소규모 정비사업이다.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던 사업지는 자양2동 모아타운 B구역에 해당한다. 자양2동 모아타운은 A, B, C 총 세 구역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B구역에는 단독주택, 공동주택 등 395채, 약 1200가구로 구성돼 있다. 작년 8월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뒤 지난 2월 관리계획수립 용역에 착수, 현장지원단 구성·전문가 사전자문 등 절차를 거쳤다.

일대 노후 주거지는 모아타운 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49개 동, 2448가구 규모 대규모 단지로 탈바꿈한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 주거지역으로 종 상향을 추진하며, 주변 도로도 최대 14m로 넓힌다. 사업지와 한강 사이에는 9~25층 사이 아파트가 조성돼 있다. 최고 40층 높이로 지어지는 만큼 일부 가구에서 ‘한강뷰’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광진구는 관리계획 주민열람공고와 부서 협의를 거친 뒤 서울시에 관리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주차장, 공원 등 생활 편의시설이 부족했던 자양2동이 크게 바뀌게 될 것”이라며 “구 내 모아타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진구에선 자양동 799, 광장동 264의 1, 구의동 587의 58 등 총 8개의 모아타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손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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