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가 설립한 사랑제일교회 부지가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사업에서 제외됐다.
26일 성북구에 따르면 구는 장위10구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종교시설(사랑제일교회)을 제척하는 내용을 담은 사업시행계획 변경안을 최종 인가했다. 이번 인가로 장위10구역 재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장위뉴타운 전체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장위10구역은 9만1362㎡ 면적에 1931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공공주택 341가구는 분양주택과 혼합 배치된다. 올해 연말 착공해 2029년 준공하는 게 목표다. 이번 계획 변경에 따라 정비구역 경계가 조정되고 도로와 공원, 주민센터 등 공공기반시설 계획도 새롭게 수립됐다.
장위10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2017년에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사업 대상지에 포함된 사랑제일교회와의 갈등으로 장기간 사업이 지연돼 왔다. 조합은 교회 측과 보상 합의를 체결했지만 이주가 이행되지 않으면서 교회를 제외한 구역만으로 정비구역을 조정하고 사업을 재추진하게 됐다.
장위10구역의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장위뉴타운 내 교통환경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핵심 도로인 돌곶이로 확장이 가능해지면서 인근 교통 혼잡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